유가 2% 넘게 떨어져…프랑스, 네덜란드 정상 이스라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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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 넘게 떨어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억제하기 위해 중동의 외교적 노력이 이어졌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다.
분쟁이 확산될 경우 세계 최대 석유 공급 지역인 중동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브렌트유와 WTI는 주간으로 2주 연속 올랐다.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시장에 다시 돌아올 수 있지만 중동의 공급 위험의 영향을 어느 정도 완화할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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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2% 넘게 떨어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억제하기 위해 중동의 외교적 노력이 이어졌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다.
23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1.89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90.2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2.11달러(2.4%) 떨어져 배럴당 85.97달러로 마감됐다.
두 유종 모두 10월 초 이후 하루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번 주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상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원조가 전달될 수 있도록 분쟁의 '인도주의적 일시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주말 동안 이집트를 출발해 라파 국경을 통해 구호수송 차량들이 가자지구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로이터에 "당장 공급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볼 때까지 포지션이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 노력에 대응하여 두 명의 여성 민간인 포로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풀려난 포로들은 이스라엘 국적의 노인들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밤새 레바논 남부 상공에 공습을 가한 후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계속했다.
분쟁이 확산될 경우 세계 최대 석유 공급 지역인 중동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브렌트유와 WTI는 주간으로 2주 연속 올랐다.
PVM의 애널리스트 타마스 바르가는 "중동 지역의 분노가 고조되면 경제 역풍이 심해지고 유가 상승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며 통화 긴축이 재개될 수 있다"며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야당과 협상을 타결한 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시장에 다시 돌아올 수 있지만 중동의 공급 위험의 영향을 어느 정도 완화할지는 불분명하다.
RBC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트랜은 메모에서 "이번 조치로 하루 20~30만 배럴의 베네수엘라 원유가 글로벌 수출 시장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자체로 시장을 움직이는 이벤트는 아니다"라며 "곧바로 수출물량이 풀리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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