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상강' 중부 비…다음 달 기습 추위 가능성
[앵커]
절기상 '상강'인 오늘(24일) 중부 곳곳에 가을비가 내리겠습니다.
비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돌풍과 벼락을 동반하며 요란하게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음 달에도 날씨 변덕이 무척 심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온 지난 주말.
중부의 기온이 영하로 곤두박질했고, 설악산 등에서는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주말이 지나자 추위는 금세 물러났고, 꺼낸 패딩 점퍼를 다시 넣어야 할 만큼 기온이 쑥 올랐습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상 '상강'에는 다시 날씨가 변덕을 부립니다.
서울 등 중부를 중심으로 10mm 안팎의 비가 예상되는데, 돌풍과 우박을 동반하며 요란하게 쏟아지겠습니다.
<노유진/기상청 예보분석관> "비의 양은 많지 않겠지만 24일 오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바랍니다."
들쑥날쑥한 가을 날씨는 다음 달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올해 11월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확률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북대서양에서 만들어진 대기 파동이 동아시아로 전달되면서 한반도 상공에는 기온을 상승시키는 고기압이 자주 자리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다만, 지난 주말처럼 갑자기 추위가 종종 찾아와 기온 변화가 무척 크겠습니다.
올해도 북극 해빙이 많이 녹았는데, 느슨해진 제트기류가 남하할 때 일시적으로 한반도에 강한 한기가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엘니뇨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늦가을엔 날씨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yna.co.kr)
#상강 #11월날씨 #북극 #엘니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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