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3분기 실적 시즌…KB금융만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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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지주가 이번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충당금 부담에 4대 금융지주의 총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금융지주가 나홀로 웃을 것으로 전망된다.
4대 지주 중 KB금융만 3분기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리딩금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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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 하락 영향…KB금융만 순이익 증가할 듯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이번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충당금 부담에 4대 금융지주의 총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금융지주가 나홀로 웃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우리금융지주는 26일,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27일에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전년보다 대체로 부진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4조3222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876억원)보다 5654억원, 약 11.57% 감소한 수준이다.
4대 지주 중 KB금융만 3분기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리딩금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은 3분기 1조3449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1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신한금융이 당기순이익 1조5946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두면서 KB금융(1조2713억원)을 앞서고 '리딩금융'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하나금융은 9404억원, 우리금융은 8392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각각 16.18%, 6.7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 하락하고 추가 충당금 등으로 인해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원가성 수신 비중이 낮아진 데다 은행들의 선제적인 자금 조달 수요에 조달비용 부담이 지속된 영향으로 NIM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KB금융의 경우 대출자산 리프라이싱(금리 재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원가성 핵심예금 증가로 NIM이 상승하거나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의 경우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년 동기 건물 매각 이익에 대한 기저효과로 손익 감소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과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둔화로 인해 실적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캐피탈, 하나증권 등 자회사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금융은 이란 동결자금 출금으로 저원가성 핵심예금이 크게 감소하고 정기예금 조달이 늘어나면서 NIM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작은 편이다. 은행의 실적이 지주 실적으로 이어지는 측면이 있다.
나민욱 DSG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권 순이익은 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은행권 충당금 태스크포스(TF)의 부도시 손실률(LGD) 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이 요인으로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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