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한난 등 에너지公 국정감사…부채비율 빚더미 쟁점

임소현 기자 2023. 10. 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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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공공기관 대상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가스공사의 미수금 누적을 포함해 에너지 공기업의 막대한 부채와 관련된 쟁점이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각 공기업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장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한국가스공사로, 50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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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자중기위 12개 공기업 대상 국감 진행
가스公 부채율 500% 달해…대응책 질의 예상
난방비 폭탄 재연·공직 기강 해이 등 지적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정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0.20. bjko@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오늘(24일)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공공기관 대상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가스공사의 미수금 누적을 포함해 에너지 공기업의 막대한 부채와 관련된 쟁점이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및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에너지 관련 공기업·공공기관 대상 국감을 진행한다.

대상 기업 및 기관은 석유공사, 가스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재단, 한난, 강원랜드, 석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12개 기업이다.

이번 국감의 최대 화두는 높은 부채비율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각 공기업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장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한국가스공사로, 500%에 달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349%로 높았다. 석탄공사·석유공사·광해광업공단은 이미 자본 잠식 상태로 부채비율 산정 자체가 불가능했다.

특히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2조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가스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불어난 것이다. 상황은 이렇지만 천연가스 도매요금이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해 가스공사의 적자경영이 심해지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하마스) 전쟁까지 겹치며 국제 천연가스 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되는 만큼 에너지 공기업은 대응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이 올해 재연될 가능성과 이에 대한 정부 대응 계획에 대한 질의도 예상된다.

아울러 에너지 공기업의 기강해이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채희봉 전 가스공사 사장이 해외 출장에서 가스공사 돈으로 1박에 260만원짜리 호텔 스위트룸에 묵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또한 강원랜드와 가스공사 등은 비위로 징계받은 직원에게 고액의 성과급을 지급한 사례가 드러나기도 했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20명의 징계 처분자가 발생한 강원랜드는 이들에게 14건의 성과급을 총 1억3711만원 지급했다.

가스공사도 정직 1개월을 받은 직원에게 1615만원을 지급했다. 환수액은 236만원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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