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美 주택판매 30년 만에 가장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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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내년에 미국 주택 판매가 30년 만에 가장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택 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8%를 넘고, 현 주택 소유자는 이사를 원하지 않는데다 잠재적 매수자는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에 주택 구입을 단념하게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현지시간 23일 CNBC에 따르면 로니 워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활동과 가격의 큰 하락세는 한참 지나갔지만 최근 모기지 금리 급등과 주택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경제에서 가장 금리에 민감한 주택 부문은 역풍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24년 기존주택 판매가 올해 전망보다 6.2% 감소한 380만채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상치와 같다면 2020년에 매수세가 정점을 나타냈을 때보다 40% 급감한 수준이 되는 셈이라고 CNBC는 설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노력에 모기지 금리는 점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프레디맥 기준으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19일 7.63%까지 올라 8%에 육박했습니다.
모기지뉴스 데일리는 최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8%에 도달해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집계한 바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최근 5%를 넘어섰는데,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높아진 금리는 주택 보유자들의 매매 결정을 어렵게 했습니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구입한 주택을 팔고 새 주택으로 갈아타려면 훨씬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워커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가 향후 몇 달 동안 기존주택 판매를 더 낮추고, 내년 반등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그는 "판매와 신축의 둔화가 국내총생산(GDP)에 의미있는 영향을 주지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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