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와이리 조용하노?...김민재, UCL 갈라타사라이전 앞두고 원정 명단 포함

[포포투=김아인]

김민재가 오랜만에 자신이 성장했던 무대인 튀르키예에 입성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알리 사미 옌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갈라타사라이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뮌헨은 2승으로 승점 6점을 얻으며 1위에 올라있고, 갈라타사라이는 1승 1무로 승점 4점을 얻으며 2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23일 튀르키예 원정에 나서는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김민재가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개막 후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다.

이미 이전부터 김민재가 갈라타사라이전에 출전할 것이 예고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독일 매체 '키커'를 통해 "우파메카노가 화요일에 결장한다. 우리에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밝히면서, 김민재와 더 리흐트의 선발이 예상되는 말을 남겼다.

현재 뮌헨의 센터백 라인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선발로 경기를 치렀고,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교체를 오고 갔다. 로테이션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연달아 부상을 당했고, A매치까지 치르고 온 김민재의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

김민재가 오랜만에 튀르키예에 입성한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튀르키예의 명문 페네르바체에 입단했다. 유럽에 진출하기 어려웠던 포지션임에도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평을 들으며 꾸준히 터키 무대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로 향했다. 빼어난 활약을 통해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8강이라는 최고 성적을 달성했고, 33년 만에 리그 우승까지 얻었다. 여름동안 김민재를 향한 여러 구단의 러브콜이 줄을 이었고, 김민재는 뮌헨을 선택하게 됐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위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2위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승리해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연고지로 하는 갈라타사라이는 리그 우승만 23차례 거뒀으며, 김민재가 활약했던 페네르바체의 라이벌 구단이기도 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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