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배출-비폭력-문화지능… 학교서 싹트는 ‘시민 의식’

심소희 기자 2023. 10. 24. 0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각 자치구에서도 학생들이 바른 시민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다지고 문화예술적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목받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교육으로 학생들이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을 키우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조성하고 자원을 지속적으로 순환시키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활용·대화·문화예술 등 교육 프로그램 마련
[광진구] 초등학교 6곳 ‘재활용 분리배출’ 교육
[강동구] 초등학교 16곳 ‘비폭력대화’ 교육
[동대문구] 초중고 18곳 문화예술 교육보조금 지원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각 자치구에서도 학생들이 바른 시민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다지고 문화예술적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목받는다.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초등생들이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학급 내 갈등 문제를 해소하는 남다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에 나섰다.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요령은?

광진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재활용품을 분리해서 배출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광진구 제공
광진구는 11월까지 초등학교 6곳에서 ‘찾아가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체험교실’은 지역 내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 학생들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습관화하고 일상 속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함이다.

자원순환 전문강사가 △쓰레기 줄이기의 필요성과 처리 과정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배출하는 요령 △분리배출 체험과 질의응답 순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실습과 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북돋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교육으로 학생들이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을 키우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조성하고 자원을 지속적으로 순환시키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폭력 없는 교실, 대화로 만들어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소속 전문 강사가 비폭력대화 교육 ‘슬기로운 학급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강동구는 학생들 사이에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학급 내 갈등 문제를 해소하고자 지난 9월부터 강동구 초등학교 16곳의 3∼6학년을 대상으로 비폭력대화 교육 ‘학교로 찾아가는 슬기로운 학급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슬기로운 학급생활’은 그리기, 몸으로 표현하기, 연극 등 다양한 ‘놀이체험’ 및 ‘서로 돌아가며 이야기하기’ 방법을 통해 진행하는 활동형 비폭력대화 교육. 초등학생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소통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그림과 영상으로 관점의 차이 알기 △소통의 중요성 알기 △자신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나에게 중요한 욕구 알아보기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소속 전문 강사 2명이 학교 당 총 2회, 매회 2교시(80분)씩 수업한다. 김희 강동구 교육지원과장은 “초등학생들이 긍정적인 언어 문화를 만들고 효과적인 대화 기술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능력 펼치며 창의력과 협동심 쑥쑥

동대문구는 문화예술에 대한 학생들의 지평을 넓히고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자 동대문구 초중고 18곳에 교육경비보조금 1억65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으로 각 학교는 특성에 따라 예술 분야 전문가와 함께 1인 1악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오케스트라·동아리 활동 등 발표회를 연다.

그림·조각·글·사진 작품 전시회를 여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축제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그 예로 서울 경희초 외 초등학교 7곳에서는 문예 한마당·종합예술제·가족 한마당 예술제 등을, 서울 전동중 외 중학교 5곳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학교 축제·힐링 음악회 등을, 서울 경희여고 외 고등학교 3곳에서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연주회·동아리 발표회 등이 진행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문화예술축제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와 협동심을 키우며 예술적 열정을 나누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