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의 깊은 감동 속으로

2023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 ‘회화 유니버스’
26일(목)∼다음달 9일(목),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회화 장르 탐구하고, 실험 선보이는 청년 작가 13인 소개

‘2023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회화 유니버스’ 포스터. 서초문화재단 제공

신진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무료 전시가 마련된다.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은 서초구청, 예술의전당과의 공동기획으로 청년 예술인 13인의 회화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인 ‘2023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회화 유니버스’(이하 회화 유니버스)를 개최한다. 전시는 오는 26일(목)부터 다음달 9일(목)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초구의 문화 향유 증진 및 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들이 손을 맞잡고 청년 작가들을 위해 마련한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청년 작가들의 회화 장르에 관한 탐구,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회화적 실험까지 선보인다.

청년 작가들은 ‘회화’를 어떻게 해석할까?

올해로 2회를 맞은 ‘회화 유니버스’ 전시에선 서초문화재단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의 공모 전시에 참여했던 청년 작가 13인의 작품이 소개된다.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를 활용해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 문화 공간. 공모 전시에 참여했던 청년 작가 중 회화 장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보여줬던 작가들의 작품이 ‘회화 유니버스’에서 선보이는 것. 참여 작가는 △김영주 △김지용 △김효진 △며육 △신형록 △윤해승 △이유진 △이지연 △임윤묵 △장윤정 △장하윤 △조민정 △픽셀김으로, 모두 1980∼1990년대에 태어난 작가들이다.

△탐구하는 △연결하는 △확장하는 총 세 가지의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급변하는 미술 창작 환경에서 청년 작가들이 ‘회화’라는 전통적 장르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는지 살펴보도록 유도한다. ‘탐구하는’에서는 회화의 본질적 특성인 평면성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대상의 재현, 빛, 기법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연결하는’에서는 평면의 제약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연결을 시도하는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확장하는’에서는 회화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확장해 나가는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작가들과 함께 그림 그려볼까?

이번 전시에서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김현우 작가의 작품. 김현우 작가 제공

서초문화재단은 관람객들의 즐거운 전시 관람을 위해 다양한 상설 및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지연 작가의 ‘테이핑 드로잉_기억놀이터’, 김현우 작가의 ‘픽셀 초상화 그리기’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체험 공간 내에서 상시 진행돼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효진 작가의 ‘한국화 나만의 식물 그리기’ △이유진 작가의 ‘판화기법으로 그리기’ △신형록 작가의 ‘네잎클로버 키링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직접 작가를 만나 그들의 작업 기법을 배워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도 가져볼 수 있다.

이밖에 도슨트 프로그램과 오디오 가이드 앱 ‘큐피커’를 통해 참여 작가들이 직접 설명하는 작품 설명도 모바일로 만나볼 수 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