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금융위기 후 수도권-비수도권 성장률 격차 3배로”

박현익 기자 2023. 10. 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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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경제성장률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산업역동성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경제성장률이 2000∼2007년 5.4%에서 2010∼2021년 3.4%로 하락하는 사이 비수도권은 4.9%에서 1.9%로 떨어졌다.

반면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1178개에서 1051개로 127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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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성장률 5.4→3.4% 하락
비수도권은 4.9→1.9%로 급락
0.5%P였던 격차 1.5%P로 커져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경제성장률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산업역동성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경제성장률이 2000∼2007년 5.4%에서 2010∼2021년 3.4%로 하락하는 사이 비수도권은 4.9%에서 1.9%로 떨어졌다. 격차가 0.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커진 것이다.

활동기업 대비 신생기업 비중인 ‘신생률’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수도권 15.0%, 비수도권 13.9%로 나타났다. 또 신생기업 중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20% 이상 늘어나는 ‘가젤기업’ 수는 수도권에서 2011년 1586개, 2021년 1986개로 10년간 400개 늘어났다. 반면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1178개에서 1051개로 127개 줄었다.

창업 구성면에서도 수도권은 고부가 업종, 비수도권은 저부가 업종 비중이 높았다. 정보통신, 금융보험, 전문과학기술 등 고부가 서비스업 비중은 2020년 기준으로 수도권 8.0%, 비수도권 3.8%였다.

보고서는 현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 지대 상승, 물류 집중에 따른 혼잡 비용 등으로 기업들의 수익성도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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