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공격 誘惑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10. 24. 03:02
16강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안성준 九단 / 黑 양딩신 九단 흑>
白 안성준 九단 / 黑 양딩신 九단 흑>
<제3보>(35~42)=안성준의 역대 최고 랭킹은 2016년 12월에 기록한 4위. 타이틀 획득 기록도 있다. 2012년 제8기 물가정보배서 김지석을 꺾고 우승했다. 지난봄 끝난 2022~23 한국바둑리그에선 개인 통산 100승 고지에도 올랐다. 국제 무대 성적도 만만치 않다. 2015년 제2회 몽백합배에서 한 차례 4강에 진입한 바 있다.
백이 △에 둔 장면. 적절한 타이밍에 던진 응수 타진이다. 흑이 35로 바깥을 보강한 응수가 정확했다. 이 수로 37에 두는 것은 참고 1도 4가 좋은 자리로 백의 중앙 쪽 자세가 두터워진다. 37까지 좌상귀 절충이 일단락되자 백의 외곽이 견고해졌다. 그 배경을 이용해 상변 흑을 공격하고 싶은 유혹이 이는 장면.
38 치중이 백의 그런 심중을 대변해준다. 공격의 맥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38로는 ‘가’~’라’ 부호 순으로 싸바르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흑도 41이 실리에 집착한 수. 참고 2도 1이 급소였다. 사석(捨石) 작전으로 선수로 살고 실전보 ‘마’로 씌웠으면 흑의 만족이라는 것. 42로 난전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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