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스캔들’ 사퇴에도… 아르헨 집권당, 수도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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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페론당 계열의 집권 좌파 '조국을 위한 연합'이 부패 스캔들에도 최대 격전지이자 '텃밭'인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며 우파 열풍을 돌려세웠다.
22일 현지 매체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조국을 위한 연합' 후보 악셀 키실로프 현 주지사(사진)는 개표율 89% 기준 44.8%를 득표해 중도우파 '변화를 위해 함께' 네스토르 그린데티 후보(26.7%)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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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현지 매체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조국을 위한 연합’ 후보 악셀 키실로프 현 주지사(사진)는 개표율 89% 기준 44.8%를 득표해 중도우파 ‘변화를 위해 함께’ 네스토르 그린데티 후보(26.7%)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극우 자유전진당 후보는 3위에 그쳤다.
키실로프 주지사는 선거 3주 전 자신의 선거 총책임자인 마르틴 인사우랄데 주 수석장관이 호화 요트 스캔들에 휘말려 사퇴하는 악재를 맞았다. 유명 모델 겸 속옷 사업가 여성이 인사우랄데 장관과 스페인에서 요트를 타며 바캉스를 즐기는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특히 인사우랄데 장관이 지난해 공직자 재산 신고 당시 고작 60만 페소(당시 가치로 500만 원 미만)를 신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연간 140%가 넘는 초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국민이 공분하며 키실로프 주지사의 재선이 힘들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음에도 승리를 거둔 것이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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