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수사 검사 50명, 특검팀이냐”… 檢총장 “이렇게 힘든 수사대상은 처음”

장은지 기자 2023. 10. 24.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선 '검찰이 이재명 특검팀 같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이렇게 힘든 수사 대상은 처음'이라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공방을 벌였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달 27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점을 강조하며 "검찰이 책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이 대표 수사에 투입된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검사가 총 50명이라는데 검찰이 아니고 이재명 특검팀이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국감서 공방 벌여
檢 “대통령 장모 보석 불허 의견”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3 국회사진취재단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선 ‘검찰이 이재명 특검팀 같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이렇게 힘든 수사 대상은 처음’이라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공방을 벌였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달 27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점을 강조하며 “검찰이 책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국민들은 ‘그렇게 오래 수사하고 탈탈 털었는데 어떻게 기각될 수 있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대표 수사에 투입된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검사가 총 50명이라는데 검찰이 아니고 이재명 특검팀이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이에 이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할 때 (민주당이) ‘압수수색이 많다’는 말씀 한마디도 안 하셨지 않냐”고 맞받았다. 또 “제가 취임 후 새로 시작한 이 대표 수사는 위증교사 단 한 건이다. 대장동 수사는 민주당 내부 대선 경선 과정에서 경선 상대방으로부터 문제 제기가 된 것이고, 백현동 사건도 지난 정부 감사원에서 수사 의뢰를 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정농단 사건 당시 주임 검사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검사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힘든 수사 대상은 처음 만났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당시 인터뷰에서 ‘지난 정부에 대한 수사는 이번 정부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다. 이번 정부에서 그에 관여할 수 없다. 그리고 살아 움직이는 수사를 말릴 수도 없는 것 아니냐’라는 표현을 쓰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장은 올 7월 통장 잔액증명서 위조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77)의 보석에 대해 불허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 “한 달 전 대법원이 대검 의견을 제출하라고 해서 담당 부서에서 적절하지 않아 불허해야 한다는 의견을 회신했다”고 했다. 최 씨는 지난달 15일 대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냈으며 대법원은 절차에 따라 대검의 의견을 들은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총장은 “보석 청구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나지 않은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