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8년 '장기 연애' 이후 남친에게 이별 통보"

[서울=뉴시스] KBS Joy '연애의 참견' 예고. (사진= KBS Joy '연애의 참견' 제공) 2023.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령 인턴 = 8년을 만나온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도 철저하게 매달리는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된다.

24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KBS 조이(Joy) '연애의 참견'에는 8년 동안 장기 연애를 이어가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취중진담으로 "우리 그만할까? 헤어지자"라며 이별을 통보한 사연이 그려진다.

이후 서로 그날 일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신경이 쓰이던 중 둘은 지인 커플의 청첩장 모임에 참석하게 됐다. 두 사람은 "결혼 안 해?"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남자친구는 답하지 않았다. 모임 후 "지인 둘이 좋아 보이더라"라는 고민녀의 말에 남자친구는 "우리 관계에 더는 설렘이 없다"며 다시 한번 고민녀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8년째 만난 남자친구에게 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헤어지자는 소리를 들은 고민녀의 심정을 헤아리며 MC 곽정은은 "내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느낌일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이에 MC 한혜진은 "20대 때 8년을 연애한 경험이 있다. 내가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몇 달 동안 같이 있는 게 곤혹스러웠다. 이별에 대한 마음을 먹기까지가 7~8개월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김숙이 "'설렘이 없어'라는 말은 포장을 예쁘게 한 거다. 솔직히 말해 '너한테 정떨어졌어' 아니냐"라는 의견을 내자 곽정은은 문화충격이라 놀랐다. 이어 "'설렘이 없어'라고 말하며 상대가 헤어지자고 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서장훈은 "그럼 '정떨어졌어'가 나아요?"라며 고민녀 남자친구는 가장 정제된 말로 이별을 통보한 것 같다고 말했고 곽정은을 제외한 모든 '연애의 참견' MC들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남자친구의 마음이 완전히 돌아섰음을 앎에도 함께 한 8년의 추억을 놓지 못하는 고민녀에게 연애의 참견 MC들이 내린 최종 참견이 무엇인지는 본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