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도로 깔았던 한국, 스마트 인프라로 협력 확대 [尹대통령 사우디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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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의 건설 협력이 기존 산업 인프라 협력 기반에 더해 스마트 인프라 협력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사우디 건설 협력은) 이제 모듈과 디지털화 등 스마트 인프라 협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2016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한 비전 2030 추진에 따라 사우디의 인프라 건설 수요도 그에 맞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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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스마트팜 조성 등 앞둬
기술력 갖춘 기업 新 중동붐 기대
【파이낸셜뉴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의 건설 협력이 기존 산업 인프라 협력 기반에 더해 스마트 인프라 협력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사우디 건설 협력은) 이제 모듈과 디지털화 등 스마트 인프라 협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2016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한 비전 2030 추진에 따라 사우디의 인프라 건설 수요도 그에 맞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한·사우디 건설 협력은 양국의 경제발전에 따라 총 3번의 모멘텀이 있었다. 1970년대 한국 기업들은 중동의 건설 붐에 힘입어 토목과 건축 중심의 기초 인프라 협력에 뛰어들었다. 2번째 모멘텀은 2000년대 이후 플랜트와 설비 중심의 산업 인프라 협력으로, 한국의 중화학공업 경쟁력을 기초로 석유화학 플랜트와 해수담수화 등 산업설비 중심의 건설사업 진출이 활발했다.
최근 한·사우디의 건설 협력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기존 산업 인프라 협력의 기반 위에 스마트 인프라 협력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우디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네옴, 키디야, 홍해 등의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메가 프로젝트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한 것으로, 스마트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높다. 따라서 스마트 인프라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에는 제2의 중동건설 붐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순방 계기에도 기존 산업 및 스마트 인프라 협력을 위해 현대건설, 네이버, KT, 삼성물산 등의 기업이 사우디 발주처와 총 4건의 인프라 수주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기존의 건설 인프라에 치중됐던 도로, 건축 분야의 인프라 협력사업은 이제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 그리고 새로운 주거환경 조성, 스마트팜 농업 협력 등으로 미래 산업 분야로 인프라 분야도 그 내용이 진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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