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간 만에 끝난 카카오 김범수 조사… “성실히 조사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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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주자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서 16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받았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23일)과 이날 16시간에 걸쳐 김 센터장을 상대로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주가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했다.
이번 주가 조작 의혹은 카카오와 하이브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두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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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주자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서 16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받았다.
김 센터장은 24일 오전 1시 39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조사에서 어떤 내용을 소명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센터장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외 김 센터장은 ‘카카오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데 주주들에게 할 말이 있는지’, ‘책임 경영을 위해 복귀할 생각이 있는지’,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이 나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 질문엔 답하지 않은 채 금감원을 빠져나갔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23일)과 이날 16시간에 걸쳐 김 센터장을 상대로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주가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했다. 특사경은 주가 조작 혐의로 최근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경영진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거나 김 센터장이 직접 지시를 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 13일, 시세조종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배 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배 대표의 구속영장만 발부했다. 배 대표 등은 SM엔터 인수전에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번 주가 조작 의혹은 카카오와 하이브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두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하이브는 SM엔터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는데,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며 공개매수가를 웃돌았고 공개매수 청약은 실패했다. 이후 카카오가 SM엔터 주식을 주당 15만원으로 매겨 공개매수에 나섰고, 하이브가 보유한 SM엔터 지분을 카카오에 넘기는 것으로 인수전은 마무리됐다.
이후 금감원은 하이브가 SM엔터에 대한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을 토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4월 카카오와 SM엔터를 압수수색했고, 이어 8월에 김 센터장 사무실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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