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칼부림 피해자 살린 10대 트라우마 "악몽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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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칼부림 피해자를 도운 고등학생이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고등학생 A·B는 23일 방송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8월 서현역 흉기 난동 당시 "현장에 있었다. 피해자를 지혈해 줬다. 찔리는 상황은 못 봤고, 가해자 모습은 대충 봤다"며 "그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남을까 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경찰청에 상담 프로그램이 있더라. 상담을 받았다"며 "당시 몸이 먼저 나갔다. 또 사건이 벌어지면 항상 그랬듯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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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서현역 칼부림 피해자를 도운 고등학생이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고등학생 A·B는 23일 방송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8월 서현역 흉기 난동 당시 "현장에 있었다. 피해자를 지혈해 줬다. 찔리는 상황은 못 봤고, 가해자 모습은 대충 봤다"며 "그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남을까 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특히 A는 "악몽을 꾸기도 하고 밥이 잘 안 넘어갔다. 일주일 동안 밖도 안 나가고 잠도 잘 못 잤다"고 토로했다. B도 "일주일 동안은 지나갈 때 긴장되고 불안했는데, 그 후 많이 돌아다니니까 조금 무뎌졌다"고 했다.
"친구 만나러 버스 정거장 가는 길에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치더라. 궁금하기도 하고 싸움 났으면 말리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며 "멀리 서 봤을 때는 싸워서 누워있는 것 같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여성 분과 남성 분이 피를 엄청 흘리고 있었다. 칼에 찔렸다고 하길래 상처 부위를 확인하고 지혈했고, 119와 112에 신고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8월 교육청과 경찰청에서 표창장과 감사장을 받았다. "경찰청에 상담 프로그램이 있더라. 상담을 받았다"며 "당시 몸이 먼저 나갔다. 또 사건이 벌어지면 항상 그랬듯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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