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원해"vs"결혼 전부터 아이 싫어" 딩크 부부에 오은영 "합의 안되면 큰 문제" (결혼지옥)[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아이를 갖는 문제와 성격 차이로 생긴 갈등으로 '따로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갔다.
2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함께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따로 부부'가 출연했다.
오늘의 부부가 있는 곳은 바로 핑크빛으로 물든 헬스장. 보디빌더 출신의 남편과 아내는 처음 친구들끼리 모임에서 인연을 맺게 됐다고. 남편은 "제가 뭘 하던지 이해해주는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프러포즈 하던 당시에는 일이 잘 풀렸다. 그래서 차 안에서 아내에게 프러포즈 했다"라 회상했다. 아내는 "그때 남편이 1등 트로필을 가져와서 '결혼을 무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야'라 하더라. 저는 그걸 프러포즈라 생각하지 않는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더라"라 반박했다.
이른 아침 남편은 닭가슴살을 싸들고 오토바이로 출근했다. 오픈부터 마감까지 남편이 전부 운영했다. 남편은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체형 문제도 많으니까 공부를 시작해 자격증을 많이 땄다"라며 공부를 시작했다. 의대생이 생각날 정도의 공부량이었다. 공부를 다 한 남편은 다음 스텝으로 운동을 하며 시간을 활용했다.
다음 출근한 아내는 불을 켜는 것부터 헬스장 운영까지 남편과 소소하게 부딪혔다. 남편은 "제 일과에서 돌발상황이 있는게 싫다. 그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라 했다. 결국 남편은 운동을 하고 아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부부끼리 배우는 것과 관련한 다툼에 소유진은 "진짜 공감이 된다. 요리를 알려주는데 남편이 알려주다 화를 내면 너무 속상하다. 나도 먹이려고 하는 건데"라며 서운해 했다. 이어 "근데 내가 이렇게 잔소리를 들으면서 요리를 배워야 하나? 싶어서 그걸 보고 요리를 한다. 거기서는 웃으면서 가르쳐주니까"라 고백했다. 소유진은 "그거대로 하면 '맛있다'하고 먹는다"라며 입이 삐죽 나왔다.
아내는 남편의 헬스장 운영을 돕기 위해 트레이너 준비까지 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트레칭에 대해 견해차를 보이는 두 사람. 거기에 헬스장은 회원 부족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남편은 "트레이너는 가정의학과와 비슷하다. PT를 받는 회원들의 니즈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오은영 박사는 과하게 공부를 하는 남편에게 "병원에서 물리치료사에게 치료 받는 부분과 근력운동을 통해 건강함을 유지하려는 건 다른 카테고리다. 열심히 하려다보면 일과 전문적 영역을 넘어간다. 의대생처럼 모든 근육과 신경을 다 외우지 않아도 된다"라 했다.
이어 "정말 죄송한데 말을 해야 한다. 좋은 의도로 하셨지만 의사 입장에서 보면 '선무당'이다"라며 우려되는 면이 있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아내는 "저는 건설회사 경리였는데 그게 적성에 맞았었다. 근데 남편의 요청으로 일을 그만두고 같이 하게 됐다"며 "원래 저는 아이를 좋아해서 갖고 싶었는데 남편이 반대했다. 아이를 낳으면 자기 삶이 없어질 거라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내는 "결혼 전부터 남편은 아이를 반대했다. 아이가 싫다더라. 근데 한 번 정도는 노력해보자 해서 한약도 먹으면서 아이를 가지려 했다. 그때 남편이 '이번에 해보고 안되면 다신 얘기 꺼내지마'라 하더라. 그때 임신이 안돼서 그다음부터는 아이를 갖자고 말을 못했다"라 털어놓았다. 남편은 "저는 아이보다 차라리 아내에게 더 잘해주고 행복한게 낫지 않나 싶다"라 했다
문세윤은 "아이가 생기면 새로운 인생이 생긴다. 저는 아이가 생긴 게 더 좋았고 저는 아이가 복덩이였다. 몸은 힘들지만 설명할 수 없는 행복이 있다. 물론 아이가 없는 것도 존중하지만 있으면 다른 행복이 펼쳐진다"라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 분의 생각이 틀렸다는 건 아니다. 아이 문제는 어느 한쪽이 양보한다든가 하는 영역의 문제가 아니다. 한쪽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 경우 합의가 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된다"라 했다. 남편과 달리 아내는 지금이라도 아이를 갖고 싶어했다.
남편은 운동을 하면서 횡문근융해증을 세 번이나 겪었다. 남편은 "프로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리해서 운동을 했다. 그러면서 신장이 많이 안좋아져서 주치의 선생님이 선수생활 그만하라고 하시더라. 그당시 저희 업계에서 절 기대했는데 못하게 됐으니까 상실감이 대단히 크다"라 털어놓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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