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트레이너=가정의학과 비유에 일침 “선 지켜야” (결혼지옥)[종합]

하지원 2023. 10. 24. 0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가 의대생처럼 공부하는 남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현재 15년 차 베테랑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남편은 보디빌딩 세계 대회 '1등' 출신이라고 밝혔다.

결혼 전부터 예민했다는 남편은 "밖에서 잠을 절대 안 잔다. 외박도 웬만하면 안 한다. 정해진 시간대에 정해진 침구류가 있다"고 밝혔다.

남편은 틈틈이 공부하는 이유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하지원 기자]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가 의대생처럼 공부하는 남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10월 2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함께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따로 부부’가 출연했다.

현재 15년 차 베테랑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남편은 보디빌딩 세계 대회 ‘1등’ 출신이라고 밝혔다. 남편은 아침부터 퇴근까지 자신이 계획한 루틴대로만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내가 생각하는 일과 중 이벤트가 생기는 걸 굉장히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까 뭐가 됐든지 간에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며 계획대로 하는 것이 중요함을 밝혔다.

부부는 안방에 두 개의 침대를 따로 사용하고 있었다. 남편은 "예민하다 보니까 잠잘 때 누가 바스락거리거나 움직이면 깬다. '그게 편하다면 그렇게 해' 했던 게 습관이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혼 전부터 예민했다는 남편은 "밖에서 잠을 절대 안 잔다. 외박도 웬만하면 안 한다. 정해진 시간대에 정해진 침구류가 있다"고 밝혔다.

바쁜 남편을 보는 아내는 어떨까. 아내는 "나와 반대 성향 같다. 답답하고 숨 막히고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틈틈이 공부하는 이유도 전했다. 그는 "주변에 있는 동기들이나 다른 강사 분들이나 물리치료사 등 얘기를 들어보면 다 그 정도 수준을 하니까 부족함을 느낀다. 어떤 질환으로 얘기를 할지, 어떤 불편함을 호소할지 모르기 때문에 (공부한다)"며 "트레이너가 어떻게 보면 가정의학과 같은 느낌이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회원들 니즈가 점점 높아진다. 옛날에는 단순히 그 시간만 운동 지도했다면 요즘에는 식단부터 수면 패턴까지 24시간 케어받는다. 그러다 보니까 다양한 지식을 알고 있지 못하면 뒤처지는 트레이너가 된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열심히 하신다는 건 동의 한다. 병원에서 물리치료 받는 부분과 본인이 운동을 통해서 근력을 키우고 건강하게 사는 건 분명 다른 카테고리다. 열심히 하려다 보면 모호해진다. 의과대학생처럼 모든 신경과 그런 걸 외우실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좋은 의도로 하셨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선무당이라고 본다. 운동으로 통증을 없애려고 했는데 나중에는 진짜 치료받아야 하는 병일 수도 있다. 이 선을 잘 지켜나가셔야 할 것 같다. 통증을 다 해결해 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또 "열심히 산다는 건 좋지만 포부 수준이 높은데 완벽주의 성향까지 갖고 있으니 일의 가짓수를 늘리면 늘릴수록 인생이 괴롭다. 절대로 이런 분은 가짓수를 넓히지 말라고 한다. 하던 거를 더 깊이 숙성시켜야 한다"며 번아웃이 올 수 있다고 걱정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