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멈추지 않는다’ 일본으로 향한 신지애, 65승 재도전

주영로 2023. 10.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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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멈추지 않는다.'

3년 만에 국내 나들이에 나선 한국 여자골프의 '기록제조기' 신지애(35)의 의지를 보여주는 한마디다.

올해 호주와 일본에서 3승을 추가한 신지애는 프로 통산 64승을 달성, 1승만 추가하면 65승 고지에 오른다.

2005년 11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신지애는 국내에서만 20승(아마추어 1승 제외)을 거뒀고, 일본에서 28승, 미국 11승 그리고 호주와 유럽, 아시아 등에서 5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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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5위 마무리
3년 만에 국내 나들이에 팬들 열띤 응원
"한국 자주 오고 싶어..열정적 응원에 힘 얻어"
23일 일본으로 출국, 4개 대회 출전 후 시즌 마무리
신지애.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지애는 멈추지 않는다.’

3년 만에 국내 나들이에 나선 한국 여자골프의 ‘기록제조기’ 신지애(35)의 의지를 보여주는 한마디다.

신지애는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공동 5위로 마쳤다. 올해 호주와 일본에서 3승을 추가한 신지애는 프로 통산 64승을 달성, 1승만 추가하면 65승 고지에 오른다.

한국 선수가 국내외 투어에서 50승 이상 거둔 것은 신지애가 유일하다. 우승을 추가할 때마다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05년 11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신지애는 국내에서만 20승(아마추어 1승 제외)을 거뒀고, 일본에서 28승, 미국 11승 그리고 호주와 유럽, 아시아 등에서 5승을 거뒀다.

18년 동안 꾸준하게 활동하는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이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 앞서 “늘 꾸준히 연습하는 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라며 “중요한 것은 내 몸에 대해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안 좋은 것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오랫동안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뛰어넘으려는 욕심을 내기도 하는데 그것보다 강약을 잘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지금까지 꾸준하게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프로가 돼 18년 동안 64승을 거둔 신지애는 여전히 더 많은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 이후 모처럼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신지애는 이날 우승을 향해 다시 정진하는 좋은 기운을 받았다. 한국 팬들만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이다.

신지애의 팬 중 대다수는 KLPGA 투어에서 활동할 때부터 응원해온 ‘찐팬’이 많다. 이들 역시도 64승에 만족하지 않는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장에서 다시 뭉친 팬들은 ‘신지애는 멈추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새긴 응원도구를 들고 신지애의 새로운 기록 달성을 응원했다.

신지애도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신지애는 멈추지 않는다’ ‘Never stop’이라는 글을 SNS에 올려 우승을 향한 도전을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경기 뒤 신지애는 “한국에 더 자주 나오고 싶다. 한국에 오면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는다”라며 “팬들도 65승을 많이 기다려 주셨는데 빨리 65, 66승은 물론 70, 71승도 이룰 수 있도록 멈추지 않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23일 일본으로 떠난 신지애는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 일렉트릭 레이디스와 이어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 연속 출전한다. 그 뒤 한 주 휴식하고 이어서 다이오제지 에르에어 레이디스와 최종전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일본으로 가서 4개 대회에 출전한 뒤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주 결과적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앞으로 4경기가 남아 있으니 다시 그 맛을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우승도 해본 사람이 그 맛을 아는 거 아니냐”라고 힘줘 말했다.

신지애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경기 뒤 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사진=신지애 인스타그램)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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