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아침 운동’ 열풍…울산은 내년부터?
[KBS 울산] [앵커]
올해 초 부산에서 시작된 학교의 '아침 운동'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입니다.
울산도 내년부터는 체육 활동을 확산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침 운동에 대해서는 일부 저항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 30분, 부산의 한 초등학교 강당에서 학생들이 아침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업 전 몸과 두뇌를 깨우기 위해 부산 교육청이 올해 처음 도입한 '아침 체인지(體仁知)' 프로그램 입니다.
시범적으로 일부 학교에서만 하려던 것이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아 현재 부산지역 초·중·고의 70% 가량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현옥/부산 명서초등학교(추가 지원학교) 교사/지난 4월 : "주변 학교에서 아침 체인지 활동의 효과성을 충분히 들었었고, 무엇보다 우리 학교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체육 활동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컸습니다."]
[김대환/부경대학교 스마트헬스케어학부 교수 : "수업 전에 아침에 하는 신체 활동은 학생들에게 두뇌를 자극해서 학습능력에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요. 또 어떤 신체의 어떤 부딪김을 통해서 서로 간의 배려라든지 존중을 배울 수 있는…."]
다른 시·도 교육청들도 따라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교육청은 도입 의사를 밝혔고, 충남과 세종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도 특별교부금을 지원하며 독려하고 있고 국정감사에서도 제안이 나왔습니다.
[안민석/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아침 운동을) 경남하고 울산에서도 한번 시행을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운동 시켜야죠. 운동하면 성적이 더 올라간다고 하니까…."]
울산은 체육활동에 동아리 중심의 일부 학생들만 참여해 왔는데, 내년부터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체육활동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아침 운동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조기 출근과 학생 관리 등의 문제로 일선 학교의 저항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어른들의 불편보다 아이들 성장의 긍정 효과가 더 크다면 울산도 '아침 운동' 정책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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