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지옥’ 아내, '루틴' 중시하는 남편에 "내가 운동보다 못한 사람인가..."

결혼 6년째 반복되는 갈등을 겪는 ‘따로 부부’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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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월)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밥 따로 잠 따로 휴일도 따로 - 따로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따로 부부’는 7년을 연애한 뒤 결혼에 골인한 커플로 현재 결혼 6년 차라고 하며 “잘해보고 싶은데 비슷한 이유로 쳇바퀴 돌 듯 싸운다. 해결하고자 상담까지 받아봤지만 와닿는 해결책은 아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보디빌딩 세계 대회 1등 출신인 남편은 1위 트로피를 들고 아내에게 “결혼을 무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프러포즈를 했다고. 아내가 프러포즈가 도망가라는 얘기로 들렸다고 하자 남편은 “마흔쯤 결혼하고 싶었는데 연애 기간을 돌이켜 보니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 아내가 1살 연상인데 나이가 차고 있고 결혼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여서 나도 모르게 그런 멘트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놓치면 후회할 것만 같았던 때와 다르게 현재는 부부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 닭가슴살을 챙겨 헬스장에 출근한 남편은 공부, 개인 운동 등 자신만의 루틴에 맞춰 행동했다. 아내의 도움 요청에도 “나중에. 운동 끝나고 밥까지 먹고 샤워하고”라고 답해 결국 바닥 라인 설치는 아내 혼자 작업을 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내가 생각하는 일과 중 이벤트가 생기는 걸 굉장히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게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고, 아내는 계획을 고수하는 남편의 행동 때문에 다툰 경험을 밝혔다. 아내는 “남편의 운동하기 전 루틴이 헬스 보조제를 먹는 건데 운동 준비를 마친 걸 몰랐던 상태였다. 휴대폰이 고장 났었는데 같이 가주면 안 되냐고 했더니 보조제 먹어서 안 된다고 매몰차게 얘기하더라. 내가 운동보다 못한 사람인가, 루틴이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안 되는 건가 싶었다”고 토로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니 그거 같이 가는 게 뭐가 어렵다고”, “빡빡하다”, “아 보기만 해도 피곤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