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3조 규모 가스플랜트 수주… 디지털 플랫폼 정부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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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을 계기로 23일(현지시간)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과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간 24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경쟁이 치열해진 중동의 플랜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올해에만 사우디에서 총 86억 달러(약 11조6,000억 원)의 해외건설 사업을 수주해 지난 5년간 사우디 연평균 수주액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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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건 계약·MOU 체결… 순방 계기 총 21조 규모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을 계기로 23일(현지시간)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과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간 24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윤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 1호 수출 계약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순방 사흘째인 이날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1973년 삼환기업이 한국 기업 최초로 사우디에서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 사업을 수주한 지 50년을 맞아 열렸다. 아람코와 네옴컴퍼니 대표, 삼성물산, 현대건설, 네이버, KT 등 국내 기업 대표를 비롯해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 사업 수주 계약을 비롯해 4건의 인프라 수주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자푸라 2 가스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아람코가 보유한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 자푸라 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1년 수주한 29억 달러 규모의 자푸라 1단계 사업에 이어 연달아 계약을 따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경쟁이 치열해진 중동의 플랜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올해에만 사우디에서 총 86억 달러(약 11조6,000억 원)의 해외건설 사업을 수주해 지난 5년간 사우디 연평균 수주액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전통 인프라를 넘어 '스마트 인프라' 분야에서도 결실을 맺었다. 네이버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가 맺은 1억 달러(약 1,352억 원) 규모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 계약이다. 리야드와 메카, 메디나, 담맘, 제다 등 사우디 5개 도시에 가상현실 공간인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해 도시계획과 관리, 홍수예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윤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수출 1호 사업으로, 우리 건설의 해외 진출이 물리적 인프라를 넘어 디지털 공간으로 확대되는 첫 출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외에도 두 건의 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네옴시티 건설을 위해 필요한 모듈러 건축, 건설자동화 등 스마트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KT와 현대건설은 사우디텔레콤과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 협력을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날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 이어 4건의 투자 협력을 약속하면서 이번 순방 계기 양국 간 맺어진 민간 경제분야 투자·MOU 규모는 총 51건, 156억 달러(약 21조 원)에 달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리야드=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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