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우디 방문 계기 한국기업 24억 달러 가스플랜트 수주

박미영 기자 2023. 10. 23. 23: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이 '자푸라 가스플랜트 사업'에서 24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또 도시계획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가상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사업도 사우디측과 계약이 성사돼 '디지털플랫폼 정부' 수출 1호가 탄생했다.

이날 체결된 계약·MOU는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약 24억 달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계약▲모듈러 사업 협력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MOU ▲디지털 인프라 구축 MOU 등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등 자푸라2 플랜트 건설
네이버-사우디주택부 '디지털플랫폼 구축'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 1호' 탄생 의미도
삼성물산-PIF 스마트건설 합작 법인 설립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2023.10.23. photo1006@newsis.com


[리야드=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이 '자푸라 가스플랜트 사업'에서 24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또 도시계획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가상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사업도 사우디측과 계약이 성사돼 '디지털플랫폼 정부' 수출 1호가 탄생했다.

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후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윤 대통령 임석하에 총 4건의 계약·MOU가 체결됐다.

이날 체결된 계약·MOU는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약 24억 달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계약▲모듈러 사업 협력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MOU ▲디지털 인프라 구축 MOU 등이다.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사우디 아람코가 보유한 중동 최대 셰일 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서 천연가스 정제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1년 수주한 29억불 규모의 자푸라 1단계 사업에 이어 연속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중국 등 경쟁이 치열해진 플랜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란 게 최상목 경제수석의 설명이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에만 사우디에서 총 86억 달러의 건설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이는 올해 해외건설 누계 수주액 259억불의 3분의1 규모로, 지난 5년간 사우디 연평균 수주액(34억불)의 2.5배에 달한다.

이날 네이버와 사우디 주택부는 약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리야드, 메카, 메디나, 담맘, 젯다 등 5개 도시에 가상현실 공간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해 도시계획과 관리, 홍수 예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의 물리적 인프라 협력을 디지털 공간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보고 있다.

최 수석은 "디지털플랫폼 구축 계약은 윤 정부의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수출 1호 계약'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행사를 계기로 KT, 현대건설은 사우디텔레콤과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을 시작하기로 했다.

삼성물산과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모듈러 건축, 건설자동화 등 스마트 건설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말부터 모듈러 구조물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축해 네옴시티 건설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사우디 전역에 주택 100만호를 건설하는 총 420억 달러 규모의 로쉰 프로젝트 수주에도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대통령실은 내다보고 있다.

행사에서 체결된 4건의 계약·MOU는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51건(총 21조원 규모)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날 행사는 1973년 삼환기업이 사우디에서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 사업(약 2000만 달러)을 수주한 해로부터 5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고 나아가 네옴시티 등 첨단 미래도시와 디지털 인프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우디 전역에 걸친 1900여건의 프로젝트에 우리 한국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노력이 녹아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과 사우디가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에 기술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양국 인프라 기업인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마제드 빈 압둘라 빈 하마드 알 호가일 사우디 도시주택농촌부 장관 등 사우디 정부 관계자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