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체포동의안 왈가왈부 말라" 엄포 놓은 배경은?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오늘 당무에 복귀했는데 이 얘기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단식 농성을 하다가 병원에 실려간 지 35일 만이죠.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첫 일성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계속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합니다.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되어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합니다.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국민의 삶이 절박합니다. 그런 문제로 우리의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치 않습니다.]
[앵커]
내각 총사퇴, 윤석열 정부에 각을 세우면서도 내부를 향해서는 또 통합을 오늘 강조하는 이런 발언이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민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지금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멈추고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를 했거든요. 그런데 최소한 첫 일성으로는 그래도 그동안 정기국회에 참여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민생을 챙기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께 최소한의 사과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민생에 대한 부분들이 첫 발언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여지없이 변함없이 일방적인 정부에 대한 비판과 비난으로 시작을 했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조금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가 자리를 비운 동안에 정부 여당에서 계속해서 변화를 이야기하고 민생을 이야기하고 협치를 이야기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주는 장면에서 너무 강하게 또 첫 일성을 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민주당의 통합을 이야기한 부분은 많은 분들이 예상했지만, 그럴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면은 있으나 실제 끝까지 그들을 감싸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이게 이미 사실은 처벌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지금 계속해서 처벌을 할 거냐, 말 거냐 가슴 졸이게 했던 것 자체가 상당수의 벌을 받았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최종적인 결정은 공천 때가 되어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앞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에 누구를 임명할까 이걸 첫 번째로 봐야 할 것 같아요.
[김상일]
글쎄요, 지명직 최고위원을 통합형으로 임명하면 좋겠다, 이런 기대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발언까지는 결과니까 결과적으로 평가를 한다면 오늘 발언은 상당히 괜찮다, 괜찮았다. 현재까지는 좋다.
[앵커]
왈가왈부하지 마라 딱 선을 그었고요.
[김상일]
선을 그었고요. 그리고 정부에 대한 비판 이거를 야당이 당연히 하는 거죠. 그리고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이미 확인이 됐으니까 그 국민의 생각을 당연히 쓴소리로 정부나 여당을 향해서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정부와 여당은 이걸 좀 더 귀를 열고 들으려고 하셔야 되지 않을까요? 이거를 무조건 야당 대표가 또 공격한다, 이렇게만 생각한다면 그거에 대한 응전을 하실 생각이 먼저 앞서실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은 뒷전으로 하시고. 그래서 저는 이재명 당대표의 말 한마디한마디에 이렇게 응전하려는 생각보다는 거기에서 국민을 먼저 생각해서 우리가 못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이걸 먼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제 김기현 대표가 여야 대표 민생회담 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어요. 그런데 오늘 민주당에서 어떤 역제안이 왔냐면 대통령까지 해서 3자 회동을 하자 이런 역제안이 왔거든요. 5월 김기현 대표가 만남 제안했을 때도 대통령하고 영수회담을 역제안했었는데 대통령까지 꼭 껴서 보자고 하는 배경을 뭐라고 보시고 또 하나는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면 이걸 받을까. 두 가지가 궁금합니다.
[김민수]
제가 예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아까 말씀하셨는데 사실 우리 당이 지금 보궐선거 이후로 굉장히 겸허하게 모든 사안들을 받아들이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민주당도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보궐선거 이후에 민주당의 지지율도 고착되고 있거든요. 반대급부가 없습니다. 이 말은 뭐냐 하면 민주당 너희가 결코 잘해서 표를 준 것은 아니야. 여당의 책임이 더 크다고 봤다. 그러면 이 부분에서 정말로 여야가 협치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민생을 논하면 좋겠는데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김기현 대표가 제시를 먼저 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조건도 달지 않겠다. 장소든 형식이든 무엇이든 이재명 대표 당신이 오케이만 하면 만나서 민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많은 부분을 논의하고 싶다라고 먼저 손을 내밀었거든요. 그러면 한번 정도는 쿨하게 받아주면 참 좋았을 것인데.
[앵커]
대통령이 한번 정도 쿨하게 받을 가능성은.
[김민수]
그 부분은 약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정청래 의원이 바지사장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저는 여기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명정일체라고 보거든요. 그럼 두 명이 그냥 따로된 생각을 얘기하지 않는다, 결국. 그러면 지금 이렇게까지 여당을 비난하면서 여당 대표를 패싱하려고 하는데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먼저 여당 당대표, 당대표 대 당대표로서 만남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여당 당대표를 존중하면서 3자 회동도 제안해야 한다는 이런 의견이신데요.
[김상일]
존중하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김민수 대변인님 말씀에 동의하기 어려운 것은 김기현 대표가 바지사장이라는 생각은 정청래 위원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저는 방송에서 정청래 의원도 과도하다고 비판하는 사람이지만 국민들의 일반적인 정서와 생각이 저는 그럴 것이라고 지금 생각해요. 그러면 이재명 당대표 입장에서는 회담을 자주 해 주지도 않는데 한번 회담을 할 때 정말 합의가 돼서 그리고 국민을 위해서 실천될 수 있는 합의를 하려면 대통령도 그 자리에 계시는 게 더 좋겠다라는 생각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전 단계에서 김기현 대표를 먼저 만나주는 포용성을 좀 더 가졌으면 하는 마음을 저는 가지죠.
[앵커]
그러니까 먼저 양자 회동 하고 3자 회동을 해도 되고 또 대통령실에서 전향적으로 3자 회동을 해도 되는데 상당히 양측 의견이 좁혀지지가 않아서 국민들이 이게 좀 좁혀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하실 것 같고요. 31일에 대통령 시정연설이 있는데 이때 이게 고리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김상일 정치평론가 오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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