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이건희 어록 언급한 이유는?

YTN 2023. 10. 2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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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그리고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이 당의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으로 푸른 눈의 한국인,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택했습니다. 4대째 한국에 공헌한 선교사 가문의호남 출신 귀화인인데요. 취임 일성으로 당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죠. 영상으로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김기현 대표하고 동갑이시네요. 구한말에 한국에 온 유진벨 선교사의 증손자로 알려져 있고요. 여러 가지로 한국과 굉장히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분인데요. 장고 끝에 인요한 교수를 선택한 국민의힘의 속내, 배경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김민수]

일단 총선을 앞둔 혁신위인 만큼 그 인물이 주는 상징성 그리고 그 인물이 행하는 혁신안에 대한 정말 혁신성. 이 두 가지는 잡고 가야 할 것 같은데 그중에 지금 인물이 주는 혁신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국민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나. 총선을 앞두고 출범한 혁신위의 상징성을 인물로서 충분히 보여줬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인물이 가진 상징적인 측면에서 인요한 위원장을 내세운 것은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혁신위의 출범에 대해서 우려를 했었는데 사실 이러한 우려를 한방에 날리는 카운터펀치 같은 역할을 했다라는 평가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더 신선하다 그리고 또 이러한 혁신위의 활동들이 기대된다라는 평가들이 지배적인 것 같아서 현재 인물론에서만큼은 그래도 괜찮은 선택이었다, 많은 숙고가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일화들이 전해지는데요. 5.18 때 시민군 통역을 맡았던 이런 일화도 전해지고 또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 이런 얘기를 하면서도 정치력이 조금 닿은 부분을 보면 보수 정권하고 닿아 있기도 하고요. 민주당에서는 공식적인 논평은 내놓지 않았는데요. 김상일 평론가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정치적인 성향을 논하는 건 맞지 않는 분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국민의힘과 닿아 있다. 연세대에서 의대 교수 하시면 여야를 막론하고 다 닿아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특별하게 자리를 탐하시거나 추구하신 적이 있다면 좀 닿은 부분이 있겠지만 그러한 것도 별로 없으신 것 같고. 기본적으로 현재까지는 좋다. 일단은 새롭잖아요. 신선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일단 새롭고요. 그리고 국민들께서 가끔 들어서 알지만 항상 보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영입한 것의 의외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국민의 관심과 기대도 상당히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사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기대가 크면 성과도 그만큼 내야 하는 부분이 또 존재해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 같고요, 본인은. 어쨌든 국민의 기대는 한껏 커질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 기대만큼 관심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성과가 있다면 그 효과도 상당히 클 수 있다라는 부분을 국민의힘에서 잘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한을 주는 거라든가 그분이 내놓은 혁신안에 대한 실천이라든가 이런 데에 좀 더 신경을 쓰셔야겠죠.

[앵커]

현재까지는 좋다,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말씀이신데 첫 일성으로 통합 그리고 희생. 이 두 가지 키워드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고 이건희 회장이 얘기한 어록을 또 언급을 했죠. 와이프하고 자식 빼고는 다 바꿨한다라고 얘기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 겁니까?

[김민수]

지금 일단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에 대한 인선부터 시작해서 그 안건에 대한 범위 그리고 혁신위 활동 기간까지도 다 완전히 위임한다라고 한 상태이기 때문에 혁신위원장께서 했던 말대로 한다면 정말로 본인이 생각하는 혁신의 범주 내에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바꾸려고 하지 않을까,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총선을 앞둔 혁신위인 만큼 인물에 대한 상징성을 보여줬다면 이제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혁신안을 보여줘야 할 때인데 사실 그렇게 시간이 길지 않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짧은 시간 안에 충분히 많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분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또 하나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오늘 이러면서 통합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가장 직접적으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그렇다면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까지 다 포용하면서 갈까 이 부분이거든요.

[김상일]

저는 그러시기를 바라고요, 일단. 그리고 말씀 되게 잘하신 것 같아요. 지성인이라면 당연히 이것은 현대 사회의 지성인이라면 당연히 인지하고 지켜야 하는 부분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인정하지 않는 것,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에요. 민주주의 사회에 살 시민의 자격도 저는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을 굉장히 잘하셨다고 생각하고요. 그 외에도 말씀들을 되게 잘하셨어요. 일단 많이 바뀌어야 한다, 통합을 추진하려 한다, 희생할 각오가 되어야 한다. 이 말 속에 다 모든 것들이, 혁신의 모든 것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희생이에요. 희생이 있으면 이 모든 걸 다 이룰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누가 희생할 수 있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건데 희생이 있으면 통합도 돼요. 자리가 비잖아요. 당연히 변화도 됩니다. 그 희생 때문에. 그리고 그 희생이라는 건 감동을 또 끌어올 수가 있어요. 그러면 국민들의 지지를 이쪽으로 가져올 수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인요한 혁신위원장께서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은 혁신을 희생을 우선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셔야 될 것 같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변화, 통합, 희생. 키워드 세 가지 중에서 희생이 빠지면 안 된다,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평론을 해 주셨는데요.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의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인요한 위원장 혁신안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이 부분도 관심인데요. 인 위원장 발언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며칠 전에 우리 대표님하고 식사를 같이했는데 무서울 정도로 권한을 많이 부여를 해주셨습니다. 이거 아주 거침없이 (공천룰 논의할 건지, 바꿀 생각 있으신지)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내려와야 됩니다. 내려와서 자세를 많이, 병원에서 제가 내려오는 휠체어 밀고 이런 거 잘합니다, 환자들. 내려와서 들어야 되고 그 다음에 듣고 변하고 희생할 각오 돼 있어야 한다. (총선 출마 계획 있으신지요?) 그건 다 내려놓은 겁니다. 여러가지 말도 있고 유혹도 있지만 그건 여기, 이 일을 맡은 동안에 다른 건 없다. 다 내려놓은 겁니다. 그건 확실하게 말씀 드립니다.]

[앵커]

김상일 평론가께서 중요하다고 얘기하신 희생이라는 단어를 얘기할 때 좀 힘주어서 얘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김기현 대표가 무서울 정도로 권한을 많이 부여했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공천룰 포함해서 공천안까지 손댈 수 있는가,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수]

일단 과거를 돌아볼 때 2005년부터 2022년에 최재형 혁신위까지 당내 혁신위가 총 13번이 꾸려졌었습니다. 그리고 그 13번 중에서 2번을 제외하고 대다수는 공천 룰에 대한 혁신 안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2019년 혁신위만 정책 위주의 혁신이었는데 당시에는 탄핵으로 인한 정국에 대한 비상, 위기 상황을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혁신위에서 공천 룰, 이걸 제가 지금 다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겠지만 혁신위원장에게 혁신의 범위까지도 결정을 하라고 한 만큼 그 부분도 포함이 될 것이다.

[앵커]

기대를 하는 겁니까?

[김민수]

포함이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 혁신위의 범위를 다 위임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포함이 될 것이라고 보여지고 또 그 반면에 지금 국민들이 단지 공천이 내년 선거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 민생이나 경제에 대한 이런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혁신안들도 국민이 감동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책적인 안건뿐만이 아니라 공천과 관련한 여러 가지도, 그런 권한까지도 다 부여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수]

일단 말 그대로 보면 김기현 당대표께서 혁신의 범위 자체도 위임을 한다라고 하셨으니까 그렇게 포함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앞서 말씀하신 대로 기대가 큰 만큼 그런 목소리도 있을 수 있는데 일단 첫 번째 현실정치 경력이 부족하다, 이런 우려가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이준석 전 대표가 그 얘기를 했던데요. 혁신안이 나와도 이걸 국민의힘이 안 받으면 그만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김상일]

그러니까 지금부터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저는 안 맞는 것 같고요. 인요한 교수가 됐을 때 저는 어떻게 생각이 들었냐면 인요한표 총선을 만들면 국민의힘에게 희망이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가 철저하게 저는 다음 총선에서 사라지면 굉장히 저는 국민의힘의 승리 요소가 굉장히 커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대표 체제를 유지하더라도 인요한이 전면에 서야 하고 인요한이 내놓은 안들이 변화를 국민에게 느껴지게 하는 그 과정 속에서 총선이 이루어져야 국민의힘에 희망이 있지 않을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그게 안 되는 상황에서는 이준석 대표 말대로 여러 가지 논란들이 불거지겠죠. 그래서 저는 항상 정치에서 가장 감동적인 건 반전이거든요. 반전인데 인요한 카드로 반전을 한번 꾀해 보면 국민의힘에게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앵커]

굉장히 신선했고 이 인요한표로 총선 끝까지 치르면 여당에 승산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김기현 대표가 섭섭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수]

역량적인 측면에서 김기현 대표의 장점도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다 드러내지 못했을 뿐인데 그리고 지금 가장 성실하게 움직였던 당대표이기도 하다라고 판단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국민들의 요구가 있는 부분에서 그 부족한 부분, 비는 부분들을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상당 부분 채울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인요한 위원장을 어떤 식으로라도 직간접적으로 한 번이라도 본 분들은 굉장히 그 매력에 빠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혁신안 같은 경우들도 아까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최고위에서 안 받아들여지면 그만이다. 그런데 우리 당이 이때까지 혁신위들을 보면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또 그런 불협화음 과정들이 있다라고 하면 굉장히 잘 협조를 하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역량까지도 가진 분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가깝게 여야 막론하고 혁신위를 보면 최재형 혁신위, 그리고 김은경 혁신위가 성공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혁신위가 끝까지 이게 성공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걸음 아니겠습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혁신위가 성공하려면 아까 얘기한 대로 전권이라는 게 일단 부여가 돼야 돼요. 왜냐하면 전권이 부여가 되어야 혁신의 대상들을 혁신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혁신의 대상은 기득권입니다. 기득권은 현재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 분들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분들의 희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거예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가 인요한 교수한테 전권을 줬어요. 그런데 인요한 교수가 분석을 해 봤는데 김기현 대표 이런이런 부분은 희생이 필요해라고 했는데 그걸 받아들인다, 그러면 그건 국민들에게 상당한 감동을 줄 수가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기득권을 내려놓은 거기 때문에.

[앵커]

예를 들자면 수도권에 출마하라든가.

[김상일]

그렇죠. 지도자는 희생이 있어야 돼요. 그래야 지도자로 커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김기현 당대표는 지금까지는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어요.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에도 그렇듯이 없거든요. 그런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본인이 임명을 했어요. 그런데 본인이 임명한 사람의 의견을 받아서 희생을 한다? 굉장히 좋은 모습이 되겠죠, 정치적으로. 그리고 그 한 번 자기를 죽임으로써 자기가 큰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도 있는 그런 것이 되겠죠. 저는 그런 부분이 되기를 기대해 보고요. 그 영향이 민주당에 미쳐서 민주당도 국민을 위한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앵커]

전체적인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한 조언을 해 주셨고요. 내년 총선에서 세브란스병원이 서대문 지역에 있기 때문에 서대문갑 출마도 거론이 됐는데 앞서 기자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다 내려놓은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건 나는 총선은 안 나가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김민수]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판단되는 것이 혁신위원장을 인선에 앞섰을 때도 많은 주변의 요구들이 혁신위원장이 정말로 제대로 된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거기에서 자유로워야 된다라는 의견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오늘 혁신위원장께서 명확하게 그 부분에 대해서 말한 만큼 정말로 모두 다 내려놓고 오로지 당과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혁신을 바라본다는 뜻일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혁신위원 인선도 해야 하잖아요. 몇 명으로 구성이 되는 겁니까?

[김민수]

지금 그 부분까지도 혁신위의 구성안까지도 결정하라고 하셨으니 그런 부분들을 결정해가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왜냐하면 지난번 김기현 체제 2기 인선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도로 영남당이다 이런 비판도 좀 나왔기 때문에 이 인선이 굉장히 중요한 첫 번째 단추일 것 같거든요.

[김민수]

지금 일단 제가 볼 때는 이런 프레임들이 적절치는 않다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남성이 많다, 여자가 많다, 영남이 많다, 호남이 많다. 아무 의미 없는 얘기다. 예를 들어서 거기 사람들이 어떠한 경험을 해 왔고 어떠한 전문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먼저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인선 과정이 나올 때마다 지역과 성별과 학력과 기타적인 부분들로 계속해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되레 능력 위주의 인선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이거 어떻게 보일 수 있지? 지역 분배를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남녀 분배를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쪽으로 되레 신경을 쓰는 부분들이 많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좋을 것 같고 이번에 혁신위가 어떻게 구성될지는 저도 아직 모르나 혁신위가 구성된다면 그 인사들의 면면을 좀 더 살펴주면 감사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능력 있는 분들 보고 있고 여성이 많았으면 좋겠다, 오늘 인요한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는데 오늘 상대 당에 대해서 좋은 조언을 많이 해 주고 계십니다. 어떤 인물 정도가 포함되면 또 한 번 감동을 줄 수 있을까요?

[김상일]

글쎄요, 혁신위의 인물들 인선할 때는 국민들이 왜 했다라는 걸 느낄 수 있어야 해요. 가장 좋은 인선은 뭐냐 하면 그 개인적인 삶이 그 이유를 웅변하면 가장 좋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경제 분야에서 이런 희생과 내지는 이런 업적과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지금 경제가 어려우니까 이런 분, 이러면 그 삶 자체가 그걸 웅변하잖아요, 이유를 대변하고. 그런데 그런 게 없다면 정확한 이유가 있으면 더 좋겠죠. 그리고 실용적인 이유가 있으면 더 좋겠죠. 그런 걸 중심으로 인선을 한다면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 그러니까 정치적인 인사를 하려고 하면 좀 전에 우리 김민수 대변인님이 필요 없다고 한 설명들이 필요한 거예요. 지역이니 성별이니 이런 게 필요해지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상당히 실용적이고 성과 위주로 이렇게 한다면 이유는 필요 없겠죠. [앵커] 총선까지 6개월이 채 안 남았고요. 시간이 문제일 것도 같습니다. 좋은 인재, 그리고 스토리가 있는 인재를 찾으려면 짧은 시간 안에 세팅을 해야 하는 거잖아요.

[김상일]

그렇기 때문에 인요한 교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살아 왔는지도 될 거고요. 그리고 본인의 인성이나 품격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추천이나 천거를 통해서 객관적으로 선택을 하느냐 이 두 가지가 큰 요인이 저는 될 거라고 보는데요. 일단 기대가 크니까 그거에 부응해 주시기를 저는 일단 바라고요. 제 바람은 본인이 전문가니까 실용주의자, 전문가 이런 사람들 위주로 꾸려주는 좋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래야 여러 가지 다방면의 정책들도 나올 수 있으니까요. 인 위원장의 과거 발언 몇 가지가 재조명이 되던데요. 논란의 발언들이 조명이 됐는데, 특히 국민건강보험은 사회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과거에 이런 얘기를 하셨던 것 같은데 오늘 여기에 대해서 보건의료노조가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더라고요. 이건 저희가 어떻게 보고 넘가야 할까요?

[김민수]

비판을 위한 비판이다라고 일단 보여지고요. 인요한 위원장의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발언의 핵심은 이념적으로 나온 말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사회문제를 인식한 한 명의 의사로서 했던 말이다라고 보는 것이 좀 더 적합할 것 같고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비정상적인 1차 진료 현상 그리고 일부 병원들의 변태 영업 그리고 환자의 병원 방문 횟수를 늘리기 위한 처방제한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봐야지 맞지 않겠는가. 그리고 국민건강보험이 진정한 복지의 개념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으로서의 기능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 하는 부분들을 강조했던 것으로 이해하면 맞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의료 민영화 부분에서는 공급자층 민영화가 있고 수요자층 민영화가 있는데 지금 위원장님 말했던 그러한 부분들은 수요자층 민영화에 가깝다. 그래서 이렇게 비판할 부분들은 아니다라고 판단되어지고 되레 이런 사회적인 문제 인식과 개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혁신의 기본사항이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문제 인식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분이라서 짧은 기간 남았지만 정치 부분에 대해서도 인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혁신안을 더 잘 제출하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됩니다.

[앵커]

비슷한 의견이십니까? 다른 의견이십니까?

[김상일]

기본적으로 어떤 발언을 하면 그 발언의 맥락, 문맥을 봐야 하거든요. 그걸 보지 않으면 굉장히 오해가 될 수 있어요. 그런데 김민수 대변인님께서 잘 설명을 해 주셨지만 전체적인 발언을 보면 건강보험을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내용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의 건강보험이 사회주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반대인 자본주의적 성격이나 서비스적 성격도 강화해야 한다. 그래서 선진화를 시킬 수가 있다, 이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걸로 저는 이해가 되거든요.

[앵커]

전체적인 맥락을 봤을 때요.

[김상일]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그런데 그거를 잘라서 듣기 싫은 말, 사회주의적 성향이 있다. 이거 하나를 가지고 건강보험은 사회주의, 이런 식으로 잘라서 쓰는 것이 저는 문제가 심각한 거 아니냐. 그런 부분이 자제됐으면 좋겠다. 정치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비판을 위한 비판인 것 같다. 두 분의 의견이 같았는데요. 어쨌든 통합 목소리 속에서도 여권의 신당 창당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민주당까지 아우르는 제3지대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당 창당설 제기가 됐었죠. 오늘 이에 대한 직접 입장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김한길 위원장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 우선 저는 정치를 떠나 있는 사람이고요. 또 지금은 제가 맡고 있는 국민통합위원회 일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일부 언론 등에서 말해주고 있는 신당 창당은 생각해 본 일도 없고요.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지 생각하신 거 있으세요?) ….]

[앵커]

신당 창당 생각해 본 일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명확히 선을 그었는데요.

[김민수]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고요. 계속해서 저 이야기가 종종 나오고 있는데 아마도 이런 당의 외연 확장이나 통합 차원에서 하신 말씀들이 기존의 이런 행적들과 또 워낙 아이디어가 뛰어나신 분이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뭉쳐져서 계속해서 이런 추측성 발언들이 나오는 것 같고요. 그리고 김한길 위원장의 말 그대로,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 창당의 가능성 없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민수 대변인 보시기에도 이럴 가능성 거의 없다?

[김민수]

거의 제로퍼센트에 가깝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치를 떠나 있는 분이다, 창당 계획 없다고 보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일단 정치를 떠나있지 않으시고요. 국민통합위원회가 하는 일이 기본적으로 정치라고 봐요. 국민 통합이 정치지 뭡니까? 무슨 정책을 추진하십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국민통합위원회 자체가 저는 정치하는 곳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냥 어떠한 답변을 위해서 쓴 그냥 레토릭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요. 그리고 국민들이나 또 정치권에 있는 저나 항상 사람을 판단할 때는 그 사람이 살아온 역사를 먼저 보잖아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데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역사 자체가 기획자의 역사예요. 신당을 창당하고 정치의 어떤 변화를 주고 분수령을 만들고 이런 곳에 많이 등장을 하는 게 김한길 위원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김한길 위원장이 전면에 나설 때마다 뭐가 또 일어나나?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신당을 창당할 때 이럴 때 항상 있었으니까. 그래서 기획자적 성격 때문에 그런 의구심들이 계속 나오는 거고 그 의구심에 음모론을 최초로 제기한 사람이 또 저기 때문에 저는 계속해서...

[앵커]

그러면 신당 창당 가능성 여전히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상일]

저는 상당히 있다고 보고. 처음에 윤석열 대선 캠프로 갈 때부터 저는 그 얘기를 했어요. 이거는 민주당의 인사들을 아우르면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의 하나의 포석 중에 하나다.

[앵커]

이번 총선이 아니더라도?

[김상일]

네, 저는 그렇게 계속 이야기해 왔고. 지금도 흐름을 보면 왜냐하면 국민의힘통합위원회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포섭하고 빨아들이고 있거든요. 그런 걸 보면 충분히 가능하고 정치는 생물이다, 이 말씀으로 마지막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정치는 생물이다. 두 분의 얘기 중에 누구 말이 맞는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인요한 혁신 성과 당연히 있기를 기대합니다마는 만약에 성과 없으면 그러면 김한길 비대위 체제로 갈 가능성, 이렇게 언급하시는 분들도 있던데요.

[김민수]

성과 있을 겁니다.

[앵커]

여기까지 가는 건 너무...

[김민수]

성과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아까 우리 현재 혁신위원장이 정치적 감각이, 정치적 경험이 없지 않느냐 이런 말들도 나오는데 제가 볼 때 정말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사례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혁신이라는 것은 문제 인식을 먼저 해야 하고 그리고 문제 해결 방안이 나와야 하고요. 그다음이 실행이거든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대한민국에 앰뷸런스를 처음으로 만드신 분 아닙니까? 한국형 앰뷸런스를 처음으로 만드신 분인데요. 아버지가 차 안에서 돌아가시는 현장을 보고 이거를 바로 문제 인식을 하고 바로 제작합니다. 그리고 이거를 소방서에 기증함으로 인해서 대한민국 소방관들이 여기에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교육해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비단 정치에서의 혁신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해서 이렇게 바로 실행하고 이것을 확산한다라고 하는 것은 이 한 가지 사안만 봐도 굉장히 혁신적인 성과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것이 여기에서도 발현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고 봅니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감동받을 만한 혁신안은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봐서요. 그 부분에 대한 논평은 따로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문제 인식과 실행력, 해결사 역할을 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자신하셨고요. 어쨌든 이번에 여당이 보선에서 참패했기 때문에 위기론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역할론도 계속 언급이 되고요. 지금 총선 출마설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왔는데 정치 1번지 종로 얘기가 또 나왔습니다.

[김상일]

그러니까 한동훈 카드를 가장 잘 쓰려고 하는 고민인 거죠. 왜냐하면 한동훈이라는 이름이 줄 수 있는 정치적인 파장이나 영향력이 분명히 존재하잖아요. 그러면 이걸 가장 잘 써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가장 잘 쓰는 것은 계속 정치에서 제가 말씀드리지만 정치에는 반전이 가장 중요한 드라마틱한 요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반전이 있는 곳을 가야 해요. 예를 들어서.

[앵커]

종로는 반전이 있습니까?

[김상일]

그래도 그나마 있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총선 기간 내내 어젠다가 세팅이 되고 그 어젠다로 서로 논박이 오가는 과정 속에서 집중되는 어젠다가 거기에 있다면 그나마 논쟁을 잘하는 사람 중의 하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젠다가 있고 논쟁이 있는 곳에 한동훈을 배치하는 게 저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을 하고요. 기본적으로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있는 모습은 좋아 보여요. 왜냐하면 지금 이대로 가면 저는 총선은 완전 필패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이미 중도층 민심이 확인이 됐습니다. 그럼 그걸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의 일환이 되기를 저는 희망해 봅니다.

[앵커]

정치 1번지를 지금까지 어떤 정치인들이 지나갔나 이렇게 봤더니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그리고 정세균 전 총리, 이낙연 전 총리. 현재는 보궐선거에서 최재형 의원이 지내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무게감이 상당하지 않습니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종로 출마 카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여기 최재형 의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전략공천 얘기도 나옵니다마는 한동훈 카드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수]

아직까지 정해진 바는 아무것도 없지만 한동훈 장관은 이미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민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인사가 되었다. 그리고 한동훈 장관이 어떠한 조건에 부딪치면 내년 총선에 나오게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은데 제가 볼 때는 한동훈 장관의 개인적인 정치적 입장 유불리보다는 정부에 어떠한 것이 도움이 되나를 가장 먼저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만약 내년 총선에 출마하게 된다면 당 입장에서는 분명히 카드로 치면 아까 카드 이야기를 하셨는데 조커이고 히든카드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절대 버리는 카드로 만들어서는 안 되는 카드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지난 총선에서도 일종의 종로 중심 프레임에서 황교안 대표가 출마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런 어떤 프레임에 갇힐 이유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철저하게 계산되고 철저하게 정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물론 이 안에는 국민 감동이라는 어젠다도 있어야겠으나 여전히 대한민국 창립 이래 종로가 정치 1번지인가 하는 물음표는 그려봐야 한다. 기존에는 청와대가 존재했었지만 이제 용산으로 옮겨갔고요. 정치 1번지라는 그 수식어를 이제 뗄 때도 되지 않았는가라는 차원에서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한 군데 아직까지 뭔가를 딱 특정해서 하는 것보다는 당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그리고 전략적으로 맞는 평가 그리고 살리는 카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히든카드인 만큼 절대로 버리는 카드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고민을 충분히 해야 한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조금 더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 이런 의견도 당내에서 나오더라고요. 조해진 의원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위치가 종로든 어디든 나가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네 (종로 괜찮습니까?) 특정 지역을 제가 이야기할 건 아닌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본인이 민주당 지역 가서 당선될 수 있고 또 본인의 영향력 때문에 다른 민주당 지역에서 우리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그런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무조건 해야 된다고

(그럼 한편으로는 좀 쉬운 데는 가면 안 된다 이 말씀으로도 들리기도 하는데요) 쉬운 데 가서 본인 국회 원내 진출하기 위한 그거는 우리 당 차원에서 지금 관심 고민 대상도 아니죠.]

[앵커]

지명도가 높은 한동훈 장관이 험지에서 뛰어서 승리를 견인해야 한다, 이런 취지의 발언인데요.

[김민수]

어떤 것에 무게를 둘 거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출마함으로 인해서 당력이 종로에 집중돼버렸던 상황이 있습니다. 그러면 서울 경기 다른 지역들에 지원해야 할 많은 당력들이 한 곳에 집중되는 결과를 가져왔었다. 그러니까 이것이 과연 바람직한지는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고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의 역량이 종로 안에서만 선거 기간 동안 발휘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그 주변 파장을 정말로 일으킬 수 있는 활동성을 갖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더 확장적인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종로라는 곳의 정말 치열한 접전지에 가면 그 부분도 분명히 상징성은 있으나 선거 기간 내내 그것에 묶이는 상황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반면에 조금 여유로운 곳으로 투입된다라고 하면 다른 지역들을 또 이렇게 지원할 수 있는 형국이 나올 거예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말로 깊이 있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그냥 이렇게 단지 프레임 전쟁으로 휘말려 들어가서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지, 출마하게 된다면 어느 지역에 공천을 할지 굉장히 주목되는 포인트인데 민주당으로 가도 두 전직 법무부 장관이 계시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그리고 또 송영길 전 대표도 법조인인데 어쨌든 오늘 한 보수 일간지가 야권 관계자 발로 어떻게 제목을 달아서 보도를 했느냐면 조국, 추미애, 송영길 출마설에 벌벌 떠는 민주당, 이런 기사를 실었더라고요. 실제로 민주당 내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상일]

벌벌 떤다, 이거는 약간 자극적으로 쓴 것 같고요. 그런데 불편함과 우려는 당연히 존재하죠.

[앵커]

리스크로써 우려하는 겁니까?

[김상일]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분위기가 좋잖아요. 제가 말씀드렸듯이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중도층 민심이 확인이 됐어요. 그러면 여기에 최대한 변화를 주지 말고 거기 기대에 부응하는 쪽으로 가야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전 장관, 송영길 전 대표는 그거에 변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변수를 많이 안 만드는 게 최고로 좋은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변화해서 그것도 변수가 되면 당연히 좋지 않겠죠. 그러면 그거에 상응하는 뭔가를 또 이쪽에서 해야 하는 거죠, 그만큼의 변화를. 그런데 만약에 국민의힘이 실패한다면 변수가 없어지니까 좋은 겁니다. 그런데 우리 쪽에서 변수를 굳이 만든다? 그럴 이유가 있을까요, 전략적으로? [앵커] 지금 영장도 기각되고 선거도 이겼는데.

[김상일]

그렇죠. 그러면 측면에서 볼 때 조국, 추미애, 송영길 이분들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불편하다 그리고 우려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조금 아까 김민수 대변인이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한 얘기를 제가 말씀을 꼭 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한동훈 장관이 국민적이지 않아요. 굉장히 진영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영에서 열광하는 사람으로 자꾸 가면 제가 볼 때는 총선에 영향력 있는 히든카드가 절대 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장관을 총선 카드로 쓰려면 너무 진영의 영웅이 되레는 걸 자제시키는 게 저는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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