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서 '럼피스킨병' 확진...내륙 확산에 비상
충남·경기 확산세 이어져…전국 누적 확진 17건
소 170만 마리 분 백신 도입해 접종 서둘러
모기 등 흡혈 곤충 제거에도 총력
[앵커]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던 소 럼피스킨병이 충북 음성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이미 방역대를 벗어나 내륙까지 확산한 거로 보이는데, 축산 농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한우 농가 앞에 출입 금지 푯말이 세워졌습니다.
굴착기가 농가 안으로 들어가더니 검은 가림막이 설치되고, 방역차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연신 소독약을 뿌립니다.
충북 음성군의 한 한우 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감염이 확인돼 이곳에서 키우던 소 9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김진호 / 충북 음성군 축산정책팀장 : 전화 예찰 과정에서 소 사료 섭취가 (줄고) 열이 많이 나고 그다음에 피부 궤양 쪽에 소견이 좀 있다고 해서….]
내륙인 충북 음성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확진 농가 출입구에서는 방역 요원들이 축산 차량과 사람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충남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 연장한 데 이어 충북에도 다시 발령했습니다.
앞서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충남과 경기 지역 농장 주변으로도 확산세가 이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발생 추세를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다음 달 초까지 170만 마리 분의 백신을 추가로 도입해 접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또, 잠복기가 최대 28일인 점을 고려해 우선 모기나 진드기 등 바이러스를 옮기는 흡혈 곤충을 제거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정선용 / 충북도 행정부지사 : 방역대 내에 사육 농가에 대한 임상 관찰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흡혈 곤충 구제에도 최선을 다하는 등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방역대 밖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고, 항체 형성까지 3주 정도 걸리는 만큼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이상곤 (tay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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