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만 움직이는 남편, 아내는 뒷전? “내가 운동보다 못한 사람” (결혼지옥)

하지원 2023. 10. 2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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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아내가 뭐든지 계획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남편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아내는 운동 중인 남편에게 바닥 라인을 설치해야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아내는 "남편은 운동하기 전 루틴이 헬스 보조제를 먹는 거다. 휴대폰이 고장 나서 같이 보러 가주면 안 되냐고 했더니 '헬스 보조제 먹어서 안 돼'라고 매몰차게 얘기하더라. 내가 운동보다 못한 사람인가 생각했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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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MBC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MBC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MBC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결혼지옥' 아내가 뭐든지 계획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남편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10월 2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함께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따로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은 15년 차 베테랑 헬스 트레이너로 보디빌딩 세계 대회 1등 출신이라고 밝혔다.

남편의 하루는 빠르게 시작됐다. 남편은 닭사슴살 등 아침용 식단을 챙겨 헬스장으로 향했다. 남편은 "오픈부터 마감까지 직접 한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출근 후 헬스장 조명을 켠 뒤 책상에 앉아 공부를 시작했다. 남편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뿐 아니라 여러 가지 아픈 곳도 많이 생기고 체형적인 것도 관심이 생기다 보니까 그쪽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남편은 개인 운동 등 자신만의 아침 루틴을 해나갔다. 아내는 운동 중인 남편에게 바닥 라인을 설치해야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남편은 “나중에 해야지 뭐, 일단 운동 끝나고 밥까지 먹고 샤워하고"라고 대답했다. 결국 아내는 남편 없이 혼자 작업을 했다.

남편은 “내가 생각하는 일과 중 이벤트가 생기는 걸 굉장히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까 뭐가 됐든지 간에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며 계획대로 하는 것이 중요함을 밝혔다.

계획이 틀어져서 다툰 경험도 많다고. 아내는 "남편은 운동하기 전 루틴이 헬스 보조제를 먹는 거다. 휴대폰이 고장 나서 같이 보러 가주면 안 되냐고 했더니 '헬스 보조제 먹어서 안 돼'라고 매몰차게 얘기하더라. 내가 운동보다 못한 사람인가 생각했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미리 얘기를 해줄 수 있는 거로 생각한다. 거기에 맞게 계획을 짰을 텐데"라고 말했다. 문세윤이 "루틴이 깨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지 않냐"고 하자 남편은 "그때는 그때 또 생각해서"라며 말을 아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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