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도 못 얻고 창원행, ‘19년 SK 셧아웃’ 악몽 뭉게뭉게…벼랑 끝 어린왕자 “맥카티는 3차전 대기” [준PO2 현장]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홈에서 단 1승도 못 얻은 채 준플레이오프 원정을 떠난다. 이제 SSG와 김원형 감독은 포스트시즌 벼랑 끝에 섰다.
SSG는 10월 23일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러 3대 7로 패했다. SSG는 전날 1차전 3대 4 패배에 이어 시리즈 2연패에 빠졌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주환(1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중견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NC 선발 투수 송명기를 상대했다. SSG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었다.
결국, 김광현은 마틴에게 1타점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선제 실점을 내줬다. 김광현은 권희동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 서호철에게 우익수 희생 뜬공을 맞아 1회부터 3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2회에도 주춤했다. 김광현은 2회 초 2아웃까지 잘 잡은 뒤 손아섭과 박민우에게 연속 볼넷 허용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후속타자 박건우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은 김광현은 마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매듭지었다.
김광현은 팀이 0대 4로 뒤진 4회 초 수비 전 문승원으로 교체됐다. 경기 초반 실점 부진에 따른 교체가 아니었다. SSG는 “김광현 선수는 왼쪽 엄지 손가락 굳은살 부위에 상처가 벌어져 교체됐다”라고 밝혔다.
반격에 나선 SSG는 4회 말 한유섬의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돌입했다. 6회 말에도 바뀐 투수 이재학을 상대로 한유섬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3대 4 턱밑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8회 말 3실점이 결정타였다.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7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던 문승원이 8회 한순간 무너졌다. 문승원은 8회 초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무사 1루 상황에서 손아섭에게 1루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2사 2루 위기에서도 박건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문승원은 결국 고효준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SSG는 8회 말 2사 1, 3루 기회에서 김성현이 3루 땅볼에 그쳐 마지막 추격 기회를 놓쳤다. 시리즈 전적 2패를 안고 창원 원정을 떠나는 SSG는 남은 시리즈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2019년 SK 와이번스 시절 키움 히어로즈에 당한 0대 3 시리즈 셧아웃 악몽이 뭉게뭉게 떠오르는 분위기다.
김원형 감독은 2차전 패배 뒤 “오늘 경기 초반 실점이 큰 점수가 됐다. 그 점수를 극복하지 못한 게 패인이다. 오늘 선발 출전 선수들이 베스트 라인업이다. 대타 기용에 소극적인 건 아니다. 김광현 선수 엄지 부상과 관련해 경기 전에 얘기는 없었다. 3회를 끝내고 나서 상태가 안 좋다고 해 초반 실점 때문에 빨리 움직였다. 부상만 보고 교체한 건 아니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시리즈 4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던 문승원을 길게 기용한 것과 관련해 김 감독은 “초반 실점이 크게 다가왔다. 4차전까지 생각할 틈이 없었다. 오늘 문승원 선수 공 자체가 좋아서 끝까지 믿고 가려고 했다. 4차전은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 투구 수가 많아서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문승원 선수가 3차전에 대기하는 건 쉽지 않다. 한 번 상태를 봐야할 듯싶다”라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대기하는 맥카티는 3차전에서 투구를 보여줄 전망이다. SSG는 3차전 선발 투수로 오원석을 내세운다. 김 감독은 “맥카티는 3차전에서 불펜으로 대기한다. 엘리아스는 일단 내일 쉬고 3차전에 가봐야 할 듯싶다. 지금 상태에선 답변 드리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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