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원 한 장' 들고 갔더니 셔츠 '득템'···'옷 가격 파괴자'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출처 = 유튜브 '숏박스' 캡처

[서울경제]

이랜드리테일이 최근 가격 파괴 승부수를 던지며 내놓은 패션 브랜드 'NC베이직'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명품 브랜드에 사용되는 원단으로 만들어진 기본 셔츠를 2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어 고물가 시대에 의류비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겁다.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9월 NC백화점(송파점, 야탑점, 평촌점) 3곳에 신규 패션 브랜드 NC베이직을 선보였다.

론칭 한 달도 안 돼 1차 출고 물량이 모두 소진돼 2차 추가 생산에 돌입했으며, 평당 매출도 일반 패션 매장 대비 10배가 넘어 NC 백화점 내 알짜 매장으로 부상했다.

사진 출처 = 이랜드 리테일

NC베이직은 고물가 시기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이랜드리테일이 야심차게 기획한 브랜드다. 상품도 기본적인 디자인의 셔츠, 청바지, 양말과 같이 옷장에 꼭 필요한 아이템 12종으로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NC베이직의 기본 셔츠와 청바지는 모두 1만9900원, 무지 스웨트셔츠는 9900원으로, 유니클로의 기본 셔츠(4만9900원)와 청바지(5만9900원), 무지 스웨트셔츠(3만9900원)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

NC베이직이 제품의 품질은 높이면서 가격을 확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원단을 대량 생산하는 공장을 찾아 절반 이하 가격으로 원단을 매입함으로써 원가를 크게 절감한 데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글로벌 원단 소싱 전문가가 국내를 비롯해 중국 상해와 광저우, 베트남, 방글라데시에서 원단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발굴해 해외 유명 브랜드에 납품하는 원단을 저렴하게 수급한 것이다. 이에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매입 가격은 절반으로 낮춰 제품 가격을 내려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 했다.

기존 패션 브랜드의 경우 상품 기획과 디자인을 다 끝난 상황에서 그에 맞는 원단을 찾아 생산하는데, NC베이직의 경우에는 기획과 원단 구매를 함께 진행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