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강인권 감독 “김형준 홈런 때 승리 확신, 타선 불 붙었다”
프로야구 NC가 적지 인천에서 SSG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2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 NC는 23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SG를 7대3으로 격파했다. 4-3으로 쫓기던 8회 김형준(24)이 문승원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는 등 3점을 달아나 승리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김형준 홈런이 나왔을 때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며 “우리 타선에 힘이 붙었다.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경기 후반 더 끈끈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어떻게 홈런을 쳤는 지 모르겠다. 풀카운트라 스트라이크존과 비슷하게 오면 치자는 생각이었는데 방망이가 나가다가 맞은 느낌”이라며 “이전 타석에서 희생 번트를 실패해 찬물을 끼얹었는데 다음 타석에서 중요한 홈런을 쳐서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으로 경기 MVP(최우수 선수)에 뽑힌 박건우(33)도 “나는 문승원의 체인지업에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는데 형준이는 그 공을 받아서 홈런쳤다”며 후배를 치켜세웠다.
반면 SSG는 타선 부진에 울었다. 한유섬이 홈런 2방으로 홀로 3점을 만들었으나, 나머지 타선은 득점 기회마다 번번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김원형 SSG 감독은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두 팀의 3차전은 25일 NC 홈 창원에서 열린다. SSG는 좌완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NC는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가 나선다. NC 강인권 감독은 당초 경기 전 ‘에이스’ 에릭 페디를 3차전에 내보내겠다고 밝혔다가, 경기 후 이를 번복했다. 페디는 정규 시즌 막판 타구에 공을 맞아 타박상을 입어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 본인이 불편함을 느껴서 오늘 경기 전 훈련 후에 병원 검진을 받았다”며 “3차전 등판은 어려울 것 같고, 상태를 지켜봐서 4차전 등판 여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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