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사자 ‘바람이’ 여자친구 생겼다...암사자 ‘도도’와 어색한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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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청주동물원으로 이사를 온 갈비뼈 사자 '바람이'가 석달 만에 암사자인 '도도'와 바깥우리를 함께 쓰게 됐습니다. 앵커>
원래 사육장의 터줏대감인 '도도'를 피해 '바람이'는 뒷걸음질을 칩니다.
'도도'는 못마땅한 듯 덤벼들고 바람이가 꽁무니 빼기를 몇차례.
바람이와 도도가 바깥 우리를 같이 쓰기로 한 첫 날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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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청주동물원으로 이사를 온 갈비뼈 사자 '바람이'가 석달 만에 암사자인 '도도'와 바깥우리를 함께 쓰게 됐습니다.
동거를 앞두고 나름 적응 기간을 거쳤지만 두 녀석 사이에 자리잡은 경계심을 풀기에는 아직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앵커>
갈비뼈 사자에서 이젠 제법 수사자의 위엄을 갖추게 된 '바람이'가 먼저 사육장에 나왔습니다.
잠시후 암자사인 '도도'가 들어 옵니다.
아직 바람이가 나와 있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한 '도도'
한참을 어슬렁거리다 '바람이'를 보고는 포효하고 달려들어 경계심을 드러냅니다.
<이펙트> "어흥"
원래 사육장의 터줏대감인 '도도'를 피해 '바람이'는 뒷걸음질을 칩니다.
'도도'는 못마땅한 듯 덤벼들고 바람이가 꽁무니 빼기를 몇차례.
그리고 잠시 소강상태가 찾아 왔습니다.
서로 경계의 거리가 좁혀지며 마주보기까지 가능해 진 것입니다.
바람이와 도도가 바깥 우리를 같이 쓰기로 한 첫 날의 모습입니다.
지난 2004년 태어나 김해의 한 민간공원에서 감옥살이 비슷하게 살았던 바람이는 지난 7월 청주동물원에 새 보금자리를 틀었습니다.
도도와의 나이 차이는 무려 8살.
앞으로 완전히 경계심을 풀고 온전한 동행을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정호 청주동물원 사육사
"바람이가 혼자 오랫동안 있다보니까 다른 사자에 대한 약간 두려움이 있었던 걸로 보여져요. 수컷들끼리의 투쟁처럼 강렬하지 않고요. 자극을 받으면 화를 내고 '저리 가있어' 그정기 때문에.."
지난 11일 함께 있던 수사자 '먹보'가 생을 다하면서 무리생활을 해야하는 '도도'에게는 벗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도도 곁에 바람이가 새 인연으로 다가 왔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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