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KS 타율 0.042' 박건우, SSG전 3안타 2타점 복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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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가 드디어 2018년 한국시리즈의 빚을 갚았다.
박건우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건우는 2017년 플레이오프 2차전, 같은 해 한국시리즈 1차전, 2021년 준플레이오프 3차전, 같은 해 한국시리즈 4차전에 이어 5번째 포스트시즌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박건우는 2018년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내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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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박건우가 드디어 2018년 한국시리즈의 빚을 갚았다.
박건우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건우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2차전 MVP는 떼놓은 당상이었다. 박건우는 2017년 플레이오프 2차전, 같은 해 한국시리즈 1차전, 2021년 준플레이오프 3차전, 같은 해 한국시리즈 4차전에 이어 5번째 포스트시즌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박건우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 1사 1루 상황 안타를 치고 출루한 박건우는 권희동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선 타점을 올렸다.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박건우는 세 번째 타석 삼진, 네 번째 타석 우익수 플라이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8회 박건우가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박건우는 5번째 타석에서 문승원의 133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쐐기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 득점에 힘입어 NC는 SSG를 7-3으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승리했다.
박건우는 5년 만에 2018년 한국시리즈의 복수를 해냈다. 박건우는 2018년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내내 부진했다. 24타수 1안타 2볼넷 9삼진 2병살 타율 0.042에 그쳤다. 시리즈 유일한 안타를 치고도 도루 실패로 고개를 떨궜다.
당시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박건우는 NC로 적을 옮겨 2023년 플레이오프 2차전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건우는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박건우는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것은 없다. 매 경기 미쳐야 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 그게 오늘 저였다. 다른 선수들도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주사를 맞았다. 지금은 중요한 경기라 나서고 있다"며 "항상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까 마틴이 2루타를 쳤을 때 3루 쪽 인조 잔디가 많이 미끄러웠었다. 몸 상태 괜찮다"고 밝혔다.
현재 맹활약 비결에 대해선 "두산에서는 막내로서 경기에 임했고, 지금은 고참으로서 경기에 나서다 보니 책임감이 생겼다. 전 구단에서는 좀 못하더라도 형들에게 어리광을 부렸는데 지금은 조금 더 책임을 지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시즌 들어서기 전부터 팀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 이야기에 많이 자극을 받았다"며 "여기까지 올라온 것에 선수들끼리 칭찬도 많이 해주고 있고, 부담감이 덜하다. 우리는 잃은 것이 없고, 오늘만 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어제는 '우주의 기운' 오늘은 '즐기자'고 손아섭 주장이 이야기했다. 덕분에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물오른 팀 분위기를 자랑했다.
수원이 보이냐는 질문엔 "3차전만 바라보겠다"고 답했다.
이제 NC는 한 경기만 더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하루 휴식 후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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