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주중 워싱턴 방문 美 블링컨과 정상회담 조율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이번주 미국 워싱턴 출장길에 오른다. 다음달로 알려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방문으로 해석된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시 주석이 왕 부장을 워싱턴으로 보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양국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왕 부장의 이번 방문 기간에 중국의 농구스타 야오밍을 비롯해 문화·스포츠, 재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도 뉴욕에서 공개 행사를 치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한 한정 국가부주석의 대중 투자 유치 노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WSJ는 이번 왕 부장의 방미에 대해 미국 국무부와 주미 중국대사관 모두 언급을 거부했지만, 양국 정상 간 교류의 중요성에는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국은 다음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번에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에 두 정상은 한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당시 두 정상은 대면 외교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중 관계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월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와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 강화 등으로 양국 관계는 더 냉랭해졌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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