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레전드’인데…더는 같이 뛰는 모습 못 보나

강동훈 2023. 10. 2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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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미드필더 듀오' 루카 모드리치(38·크로아티아)와 토니 크로스(33·독일)가 더는 같이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3일(한국시간) "모드리치와 크로스 지난 주말 세비야(스페인)를 상대로 오랜만에 함께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뛰었지만, 공존하는 동안 체력적 결함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들은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신임을 잃었다. 이제는 새로운 재능들을 위해서 자리를 비켜 줘야 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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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미드필더 듀오’ 루카 모드리치(38·크로아티아)와 토니 크로스(33·독일)가 더는 같이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부터 꾸준하게 중원을 지켜온 이들이 최근 오랜만에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기대 이하의 활약 속에 고위 관계자들에게 신임을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3일(한국시간) “모드리치와 크로스 지난 주말 세비야(스페인)를 상대로 오랜만에 함께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뛰었지만, 공존하는 동안 체력적 결함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들은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신임을 잃었다. 이제는 새로운 재능들을 위해서 자리를 비켜 줘야 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모드리치와 크로스는 ‘월드 클래스(월클)’ 미드필더들이다. 각각 지난 2012년과 2014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래로 지난 시즌까지 꾸준하게 핵심으로 뛰면서 중원을 지탱해 왔다. 지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떠나서 없지만, 한때 카제미루(31·브라질)까지 더해 일명 ‘크카모’ 라인으로 불리며 스페인은 물론이고, 유럽축구를 지배하다시피 했다.



실제 모드리치와 크로스는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498경기(37골·77도움)와 429경기(28골·92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에 이들은 모든 대회에서 317경기를 함께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대업’을 함께했고, 스페인 라리가 우승 3회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모드리치와 크로스는 하지만 올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각각 마흔과 서른 중반을 바라보면서 기량이 예전 같지 않은 게 이유다. 여기다 오렐리앵 추아메니(23)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0·이상 프랑스), 주드 벨링엄(20·잉글랜드), 페데리코 발베르데(25·우루과이) 등 젊은 자원들이 연일 맹활약하자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는 추세다.

실제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 개막한 이래 모든 대회에서 10경기를 뛰었는데 대부분 후반 뒤늦게 교체로 들어가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평균 출전 시간이 41.4분밖에 되지 않는다. 크로스도 공식전 12경기에 나섰지만, 선발로 출전한 건 7경기였다. 평균 출전 시간은 52.3분으로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줄었다. 이런 가운데 고위 관계자들의 신임마저 잃으면서 이들은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하는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미 모드리치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액의 오퍼를 받았고, 최근에는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연결되기도 했다. 당장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잇따라 제기되는 중이다. 크로스 역시 계약기간이 내년 6월까지인 가운데 이적설과 함께 은퇴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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