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벼랑 끝' 김원형 "김광현, 부상 만으로 교체 지시한 것 아니다"

▲ 김원형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반전은 없었다. SSG가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하고 씁쓸하게 원정길에 오른다.

SSG 랜더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7로 패했다.

이날 SSG는 선발투수 김광현이 3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광현은 왼쪽 엄지 손가락 굳은살 부위에 상처가 벌어져 4회초 문승원과 교체됐다. 문승원은 4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8회초 김형준에 결정적인 솔로포를 맞는 등 4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실점을 남기고 고효준에 바통을 넘겼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한유섬 외에 멀티히트를 친 타자는 박성한이 유일했다.

이제 SSG는 1패만 더하면 탈락의 아픔을 겪게 된다. 현재로서는 리버스 스윕의 기적만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 SSG ⓒ곽혜미 기자

▲ 김원형 감독 ⓒ곽혜미 기자

다음은 김원형 SSG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을 한다면.

초반 실점이 큰 점수가 됐다. 점수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요인이다.

- 김광현 부상은 경기 전에도 있었나?

경기 전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 지난 경기 때도 손가락에 큰 문제는 아니지만, 안 좋다고 이야기 했었다. 문승원을 준비했던 건 초반 실점이 있어서 빨리 움직였다. 손가락 부상 만으로 교체를 지시한 건 아니다.

- 대타 기용이 9회 김강민 밖에 없었는데?

스타팅으로 나갈 수 있었던 선수들이 베스트 라인업이라 생각했다. 대타 기용에 소극적인게 아니다. 8회 3실점이 아니었다면 괜찮았다. 김민식 타석에서는 대타를 생각했다. 소극적으로 운용하지 않았다.

- 문승원을 4차전 선발 등판시키려 했는데, 수정해야 하나?

초반 실점이 크게 다가왔다. 4차전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문승원의 공 상태를 보니 좋았다. 끝까지 믿고 기용했다. 4차전을 생각하지 않았다.

- 문승원은 롱릴리프로 활용하나?

오늘 투구수가 많았다.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내일 경기가 없다. 3차전은 대기가 쉽지 않다. 그 이후에 봐야할 것 같다.

- 맥카티가 안 나왔다. 향후 시리즈에도 나오지 못하나? 아니면 등판 가능성은 있나?

3차전은 대기한다.

-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 있었다.

1회에도 그런 모습이 있었다. 소극적인 플레이였다면 아쉬웠겠지만, 적극적으로 하려다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최정의 경우 자신의 수비 범위보다 더 많이 나왔다. 공격적으로 수비하다보니까 잘 안됐다. 실수가 나왔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 3차전에 엘리아스가 대기하는 모습도 생각할 수 있나?

일단 내일 쉬고 3차전을 구상하려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답변하기 어렵다.

▲ 김원형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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