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또 다시 5% 돌파…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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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또 다시 연 5%를 넘어섰다.
지난 19일에 이어 미국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인 이날까지 미국 10년물 금리가 고공행진을 유지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미국 10년물 금리는 연 5.004%로 지난 19일의 5.001%를 넘어섰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는 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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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또 다시 연 5%를 넘어섰다. 지난 19일에 이어 미국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인 이날까지 미국 10년물 금리가 고공행진을 유지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3일(현지시각) 미국 10년물 금리는 연 5%를 넘어서며 2007년 7월의 고점을 돌파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금리는 연 5.004%로 지난 19일의 5.001%를 넘어섰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전 세계 금융시장의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차입 비용의 벤치마크로 여겨진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미국 10년물 금리를 주목하는 이유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는 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만 해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국채 금리도 내림세를 보였지만, 이런 기대감이 꺾이면서 미국 국채 금리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1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12월에는 또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이맘때까지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즈호 인터내셔널의 시장분석 전문가인 에블린 고메즈 리치티는 블룸버그에 “Fed가 지금의 기조를 유지한다면 미국 10년물 금리가 5.2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자체 분석 보고서에서 높은 수준의 정부 차입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출 증가, 빠른 경제성장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10년물 금리가 6%대까지 오를 가능성도 언급했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 1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당초 예상보다 물가상승률 하락 속도가 늦춰질 것 같다며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이런 흐름에 기름을 끼얹은 모양새다.
이날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다우존스평균은 전날보다 0.56% 하락한 3만2942.06에 거래되고 있고, S&P 500 지수도 0.62% 하락한 4197.95에, 나스닥 지수는 0.76% 하락한 1만2884.61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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