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황인범 어떻게 이런 데서 뛰었나...그리스 관중이 던진 폭죽에 선수 쓰러져→경기 중단

김아인 기자 2023. 10. 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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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최대 라이벌 매치 도중 관중석에서 날아든 폭죽에 선수가 맞고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8라운드에서 파나티나이코스를 상대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올림피아코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올림피아코스와 그리스 일각에서는 황인범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며 이적을 시켜주지 않으려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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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그리스 최대 라이벌 매치 도중 관중석에서 날아든 폭죽에 선수가 맞고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8라운드에서 파나티나이코스를 상대했다.


올림피아코스 홈에서 열린 경기는 파나티나이코스가 먼저 앞서갔다. 전반 28분 바지아니디스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이어 후반 3분 카마라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1-1 동점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다. 교체로 나선 파나티나이코스 선수 후안카르가 후반 5분경 터치라인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이 때 그가 관중들이 던진 폭죽에 귀를 맞고 쓰러졌다. 팀 동료들이 달려나와 그의 상태를 확인했고, 후안카르는 치료를 받은 후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로 인해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고,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퇴장했다. 관중들은 관중석에 남아 구단 SNS 공지를 통해 상황을 전달받으며 기다렸지만, 약 한 시간이 지난 후 결국 경기는 1-1 상황에서 취소되었다.


그리스의 축구 열기는 엄청나다. 올림피아코스는 오랜 명성과 인기를 보유한 그리스의 빅클럽이다. AEK, PAOK 등의 팀과 라이벌 더비가 뜨거운 분위기에서 열리곤 한다. 과한 응원 열기로 인해 그리스 리그 내 라이벌 매치에서는 원정 팬이 출입할 수 없는 형태로 진행되곤 한다.


특히 최대 라이벌로 알려진 파나시나이코스와는 '영원한 적들의 더비'라고 불린다.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서 이전에도 문제가 일어난 바 있다. 지난 2019년 열린 더비 경기에서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했고, 이를 말리기 위해 경찰은 최루탄을 살포하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과 황의조가 소속됐던 팀이기도 하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올림피아코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계약 기간에 대한 이견 차가 발생했다. 올림피아코스와 그리스 일각에서는 황인범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며 이적을 시켜주지 않으려고 하기도 했다. 황인범은 세르비아의 명문 클럽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향하면서 간신히 그리스를 탈출할 수 있었다.


황의조 역시 지난 시즌 반 년 동안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었다. 프리미어리그(PL)의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 직후 위성 구단인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부상과 늦어진 이적 등으로 컨디션이 저하되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 1월 올림피아코스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반등을 위해 FC서울에서 4개월 동안 단기 임대를 떠났다. 현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노리치 시티에서 다시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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