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패장 일문일답]KK도 무너졌다, 이제 벼랑 끝…SSG 김원형 감독 "김광현 교체, 손가락 부상 때문만은 아냐"

박상경 2023. 10. 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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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반등을 다짐했다.

SSG는 23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가진 NC 다이노스와의 준PO 2차전에서 3대7로 패했다.

22일 NC와의 준PO 1차전 3대4 패배에 이은 2연패.

5전3선승제 준PO에서 2패를 당한 SSG. 벼랑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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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NC의 준PO 2차전. 8회 심판 판정에 어필하고 있는 SSG 김원형 감독. 인천=송정헌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0.23/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반등을 다짐했다.

SSG는 23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가진 NC 다이노스와의 준PO 2차전에서 3대7로 패했다. 선발 투수 김광현이 2회까지 4점을 내주면서 리드를 내준 가운데, 한유섬이 4회말 투런포, 6회말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김광현에 이어 4회부터 등판한 문승원도 7회까지 NC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SSG는 NC의 불펜 공세 속에 동점 찬스를 잇달아 놓쳤고, 결국 문승원이 8회에 무너지면서 3점을 더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22일 NC와의 준PO 1차전 3대4 패배에 이은 2연패.

5전3선승제 준PO에서 2패를 당한 SSG. 벼랑 끝이다. 역대 준PO에서 2연패 뒤 3연승해 PO에 진출한 '리버스 스윕'을 일군 팀은 2010년, 2013년 두산 베어스 뿐이다. SSG는 창원에서 11%의 기적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경기 총평은.

▶초반 실점이 큰 점수가 됐다. 그 점수를 극복하지 못한 게 패인이다.

-김광현 부상은 경기 전부터 염려됐던 건지 돌발 상황인지.

▶경기 전엔 이야기가 없었다. 3이닝을 마친 뒤 안 좋다고 이야기 했다. 초반 실점이 있다 보니 빨리 교체할 생각은 갖고 있었다. 손가락 부상만으로 교체한 건 아니다.

-대타 기용이 김강민 한 명 뿐이었는데. 대타 기용이 소극적이지 않았나.

▶선발로 나간 선수가 베스트 라인업이라 본다. 소극적이라기 보다 8회 3실점 이후 김민식 타석에서 대타를 생각하고 있었다. 소극적이라 보진 않는다.

-문승원은 당초 4차전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오늘 투입으로 구상이 틀어진 것 같다.

▶초반 점수가 크게 다가와서 4차전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문승원의 투구 상태를 보니 좋아서 끝까지 밀고 갔다. 4차전은 생각하지 않았다.

-문승원은 남은 시리즈에서 활용이 가능한가.

▶오늘 투구 수가 많았다. 내일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3차전 대기는 쉽지 않다. 3차전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결과적으로 맥카티가 나오지 않았는데 향후 시리즈에도 여지가 없는건지 가능성이 있는건지.

▶3차전은 대기한다.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들이 있었는데.

▶1회에도 약간 그런 모습이 있었고, 중간중간에도... 소극적인 플레이였다면 아쉬움이 남았을텐데 적극적으로 하려던 장면이었다. 최정은 타구가 느렸지만 수비 범위보다 많이 나와 있었다. 잡아서 던지는 과정은 괜찮았는데 너무 공격적인 수비를 하다 보니 그런 모습이 나왔다. 소극적인 것보다는 공격적으로 하다 실수가 나오는 게 낫다. 아쉽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3차전에 엘리아스가 대기할 가능성은.

▶일단 내일 쉬고 3차전을 가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 내가 뭐라 답변을 드리기 곤란하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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