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포스트시즌 3홈런 김형준, AG 이후 확실히 눈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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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부쩍 자신감을 가진 포수 김형준이 포스트시즌 내내 맹활약하고 있다.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의 선발 7번 타자 겸 포수로 출장한 김형준이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8호 초 공격에서 문승원의 8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만들어냈다.
이 날 홈런 외에도 김형준은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2개의 아치를 그려내면서 포스트시즌 3번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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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광고 시절 명성, 올해 들어 다시 위용 떨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부쩍 자신감을 가진 포수 김형준이 포스트시즌 내내 맹활약하고 있다.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의 선발 7번 타자 겸 포수로 출장한 김형준이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8호 초 공격에서 문승원의 8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만들어냈다. 김형준의 이 홈런에 힘입어 NC는 두 점을 더 추가, 7-3으로 리드를 잡으면서 적진에서 2연승을 자축했다. NC 다이노스의 승리.
이 날 홈런 외에도 김형준은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2개의 아치를 그려내면서 포스트시즌 3번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사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류중일 감독이 가장 고심했던 포지션이 포수였다. 와일드카드로 포수를 쓰는 방법도 있었지만, 과감하게 이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25세 이하 선수 중에서 주전 포수를 선발했다. 그가 바로 김형준이었다. 당연히 대표팀 멤버 중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법했다.
그러나 막내 김동헌(키움)을 포함하여 김형준은 이러한 평가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표팀 투수들과 찰떡콤비를 자랑하면서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이러한 국제 무대 경험이 귀국 이후 큰 도움이 됐는지, 연일 맹타를 자랑하며 세광고 시절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사실 김형준은 고교 2학년 시절에도 청소년 대표팀에 뽑히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졸업반 때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다가 프로에 입문했고, 프로 입단 이후 상무까지 전역했으나 부상으로 올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나 퓨쳐스리그에서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고, 마침 주전 포수 박세혁과 그를 뒷받침하는 안중열까지 잇다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기회가 만들어졌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미 자신감을 얻은 상황이라 1군 무대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세광고 시절부터 공-수-주에서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다는 평가를 받은 김형준. 향후 포스트시즌을 포함하여 내년에도 주전 포수 박세혁을 위협할 만 한 대형 포수로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고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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