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1주기 올해 핼러윈 즐겨도 되나…의견 분분

문승욱 2023. 10. 2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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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9일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최근 서울의 한 지자체가 핼러윈 축제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걸었다가 논란이 돼 철거하기도 했는데요.

축제를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홍대 거리입니다.

철거된 현수막이 바닥에 놓여있습니다.

다중인파 사고 방지를 위해 핼러윈 데이 축제를 금지한다는 내용인데, '금지'라는 단어가 논란이 되자 이틀 만에 철거됐습니다.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자제 캠페인에 동참하는 게 맞다는 시민들.

<서인호 / 경기도 하남시> "아무래도 작년에도 그런 큰 사건이 있었어가지고 올해까지는 좀 자제하는 게 맞지 않나."

<구도희 / 인천 서구> "사람들이 좀 더 추모를 했으면 좋겠는 마음도 있는 게, 아무래도 불의한 사고였고 예상치 못했던 것이기 때문에 저도 그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굉장히 통감했고…."

축제를 즐기되 참사를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다인 / 충청남도 천안시> "저는 즐기는 거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해서…핼러윈 축제를 하면서도 이태원 참사를 한 번씩 생각을 해보고, 조심을 하면서 기리는 날도 돼봤으면 좋겠어요."

젊은이들 사이에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길거리 등은 가급적 피하자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파티룸입니다.

벌써 핼러윈의 상징인 호박과 여러 소품들이 이렇게 놓여 있는데요.

지난해 참사 여파로 이처럼 인파가 몰리지 않는 곳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당국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서울시에 이어 경찰도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1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홍대와 이태원, 강남역 등 서울의 고밀도 위험 골목길 16곳을 특별 관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핼러윈 #이태원 #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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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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