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 연타석 홈런 SSG, 2연패 ‘벼랑끝 위기’

황선학 기자 2023. 10. 23. 22: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준PO 2차전서 NC에 3-7 패…1패만 더하면 PS 탈락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서 6회말 1사 후 SSG 한유섬이 연타석 솔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홈경기에서 연패하며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PO 2차전서 한유섬의 연타석 홈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응집력에서 앞선 NC에 3대7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 1패만 더하면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두 팀은 장소를 창원으로 옮겨 25일 3차전을 갖는다.

NC는 일찌감치 SSG 선발 김광현 공략에 성공했다. 1회초 손아섭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 후 박민우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박건우가 좌익수 옆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마틴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2,3루 기회서 권희동의 적시타와 서호철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져 3대0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NC는 2회에도 2사 후 김광현으로부터 손아섭과 박민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맞이한 2사 1,2루서 박건우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더 달아났다.

반면, SSG는 선두 타자 추신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진루했으나 최주환의 1루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고, 2회에도 에레디아가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끝났다. 3회에도 SSG는 김성현의 몸에맞는 볼과 김민식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후속타 불발로 무산돼 3이닝 연속 선두 타자 진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SSG는 4회에 드디어 한방이 터졌다. 에레디아아가 볼넷으로 또다시 선두 타자 진루를 했고, 한유섬이 볼카운트 3-1의 유리한 상황서 송명기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월 120m짜리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송명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SSG는 5회초 수비서 3루수 최정과 투수 문승원의 연속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형준의 희생번트를 문승원이 잡아 병살로 연결한 뒤 다음 타자 오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6회말 SSG 한유섬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NC 3번째 투수 이재학의 2구 체인지업을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 3대4, 1점 차로 추격했다.

분위기가 SSG로 넘어가는 듯 했던 상황은 8회 홈런 한방으로 바뀌었다. 선두 타자 김형준이 4회부터 등판해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문승원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NC는 도태훈이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한 뒤 김주원의 희생번트에 이어 손아섭이 1루 베이스를 타고넘는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문승원은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건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손아섭이 홈을 밟으며 점수가 7대3으로 벌어졌다.

SSG는 마지막 9회말 공격서 1사 후 추신수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진루한 뒤 최주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정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에레디아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끝났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뒤 “초반 생각보다 많은 실점을 한것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타자들은 스타팅 멤버가 베스트라고 생각했기에 대타를 내지 않았다”면서 “문승원은 4차전에 쓸 생각이었으나 상황이 4차전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어 길게 던지게 했다. 8회 3실점만 아니었다면 해볼만 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