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없이 2연승’ NC, PO행 절대 유리한 고지 점했다 [준PO 2차전]

강산 기자 2023. 10. 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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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연이틀 SSG 랜더스를 격파하고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NC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PS)' 준PO 2차전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지난해까지 14차례의 5전3선승제 준PO에서 한 팀이 1~2차전을 모두 잡은 사례는 총 8회였고, 그 중 PO 진출에 이른 사례는 총 6회(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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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이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준PO 2차전 8회초 1사 2루서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활짝 웃고 있다. 7-3 승리로 2연승을 거둔 NC는 PO 진출까지 딱 한 걸음만을 남겨놓게 됐다. 인천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NC 다이노스가 연이틀 SSG 랜더스를 격파하고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NC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PS)’ 준PO 2차전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지난해까지 14차례의 5전3선승제 준PO에서 한 팀이 1~2차전을 모두 잡은 사례는 총 8회였고, 그 중 PO 진출에 이른 사례는 총 6회(75%)였다. 두 팀의 3차전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다.

무엇보다 NC는 올 시즌 다승(20승)-평균자책점(ERA·2.00)-탈삼진(209개)의 투수 부문 3관왕인 에이스 에릭 페디를 내보내지 않고도 1~2차전을 모두 잡아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 됐다. 당초 페디는 3차전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했지만, 경기 후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가 오늘 훈련 후 불편함을 내비쳐 병원에 검진을 다녀왔다”며 “병원에서 단순 충돌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 3차전은 어려울 것 같다. 이후 등판 일정은 지켜봐야 한다. 3차전 선발은 태너 털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NC 타선은 1회부터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3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고, 선발투수 송명기가 3이닝 2안타 1홈런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난 뒤 등판한 최성영(1.2이닝 무실점)~이재학(1이닝 1실점)~김영규(1이닝 무실점)~류진욱(1.1이닝 무실점)~이용찬(1이닝 무실점)은 나머지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박건우는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NC는 1회초 손아섭과 박건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제이슨 마틴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권희동의 우전적시타와 서호철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2회초에는 2사 후 손아섭~박민우의 볼넷에 이은 박건우의 우전적시타로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김광현은 3이닝 5안타 4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왼손 엄지 부상으로 문승원과 교체됐다.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한 NC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승리로 향하는 길은 험난했다. 송명기가 4회말 무사 1루에서 한유섬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아 4-2로 추격을 허용했다. 6회말 1사 후에는 이재학이 한유섬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장타력이 뛰어난 SSG를 상대로 1점차 리드로는 결코 안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전날까지 PS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끈 NC 타선의 저력은 대단했다. 8회초 선두타자 김형준이 문승원의 8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쳐내면서 다시 흐름을 잡았다. 도태훈의 몸에 맞는 볼과 김주원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 찬스에서 손아섭의 우익선상 2루타와 박건우의 중전적시타가 잇달아 터져 7-3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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