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공략 성공… NC, SSG 7-3 제압하고 2승 고지 선점[준PO2]

[인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 선발투수 김광현을 빠르게 무너뜨리며 준플레이오프 2차전도 가져왔다. 

박건우. ⓒ연합뉴스

NC는 23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5판3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NC는 2승을 먼저 선점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우완 송명기는 3이닝동안 59구를 던져 2실점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 겸 우익수 박건우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SSG 선발투수 좌완 김광현은 3이닝동안 65구를 던져 4실점 5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으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NC였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물꼬를 텄다. 후속타자 박민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건우의 좌익수 왼쪽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득점 기회에서 NC는 제이슨 마틴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획득했다. 이어 권희동의 1타점 적시타, 서호철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흐름을 탄 NC는 2회초 2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광현. ⓒ연합뉴스

4점을 내준 SSG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볼넷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한유섬의 우월 투런포로 SSG가 2-4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격을 당한 NC는 5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이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살아 나간데 이어 후속타자 서호철의 희생번트 때 나온 문승원의 실책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형준의 희생번트 실패로 2루주자 권희동과 김형준이 잡혀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이어 오영수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SSG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유섬의 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따라잡았다. 한유섬의 연타석 홈런. 

4-3,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NC는 8회초 선두타자 김형준의 중월 솔로포로 다시 한 점을 도망갔다. 김형준의 이번 포스트시즌 3호포. 이 한방으로 NC는 5-3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기세를 이어 NC는 후속타자 도태훈에게 몸에 맞는 공, 손아섭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박민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됐지만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아섭. ⓒ연합뉴스

4점의 리드를 안은 NC는 7회말부터 올라온 류진욱이 8회말도 깔끔히 정리하며 우위를 지켰다. 이어 9회말 마무리 이용찬이 올라와 SSG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NC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