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더 늘어날 것...매몰처분 범위 축소"
[앵커]
지난 20일 국내에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17건으로 늘었습니다.
앞으로 더 나올 거란 우려 속에 농가에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백신 접종 뒤 매몰 처분 범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가 하루 사이에 네 곳 늘었습니다.
경기도 김포와 충남 서산, 당진, 그리고 충북 음성에 있는 한우 농가입니다.
경기와 충남에 한정됐던 확진 사례가 국내 첫 발생 사흘 만에 충북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경기도 평택과 화성에 농장 3곳도 추가돼 국내 럼피스킨병 발생은 현재까지 17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럼피스킨병 발생 추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방역당국은 의심 사례 3건에 대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승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상당히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한우와 젖소 농가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럼피스킨병이 발생하면 해당 농장에 있는 소들은 모두 매몰 처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주변으로 번질 염려를 차단하고 식품 유통망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으로 어느 정도 급한 불을 끄면 매몰 범위를 축소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최춘식 / 국민의힘 의원 축산농가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데 점점 더 이런 것 때문에 어려워지지 않나 생각을 하는 거거든요?]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걸린 생체만 살처분 하면 되는 것 아니냐, 그것은 백신 정책을 추진하니까 3주 정도면 백신 항체가 형성되거든요. 그 이후에는 발현된 개체만 처분하는 쪽으로 (바꿀 겁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럼피스킨병은 구제역과 달라 농가에 책임을 물을 단계가 아니라며 매몰 처분 하더라도 보상은 100% 이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YTN 양일혁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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