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GDP, 독일에 역전돼 세계 4위 하락 전망”

김태호 기자 2023. 10. 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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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독일에 역전돼 세계 4위로 내려갈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국제통화기금(IMF) 발표를 인용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명목 GDP는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4조2308억달러(약 5726조원)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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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일본은행에서 일장기가 펄럭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독일에 역전돼 세계 4위로 내려갈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국제통화기금(IMF) 발표를 인용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명목 GDP는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4조2308억달러(약 5726조원)로 예상된다. 독일의 명목 GDP는 작년보다 8.4% 늘어난 4조4298억달러(약 5996조원)로 일본을 웃돌 전망이다.

일본은 2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보다 1.2% 증가하는 등 경제가 비교적 활황을 띠고 있다. 하지만 기록적인 엔화 가치 하락(엔저)으로 인해 달러화를 기반으로 하는 명목 GDP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지난해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평균 131엔 정도였으나, 현재는 달러당 150엔까지 올랐다. 앞서 구마노 히데오 다이이치세이메이(第一生命) 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올해 엔·달러 평균 환율이 달러당 137.06엔보다 높으면 일본과 독일의 GDP가 순위가 바뀔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일본은 가파른 성장기였던 1968년에 경제 주요 지표였던 국민총생산(GNP)을 기준으로 서독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이후 2010년 중국에 밀려 3위가 됐고, 올해 4위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교도통신은 “일본은 인구가 3분의 2인 독일보다 GDP가 작아지는 등 1인당 노동생산성 저하가 과제가 됐다”며 “IMF 예측에 따르면 세계 1위 인구 대국이 된 인도가 2026년에는 경제 규모 4위 국가로 올라서고, 일본은 5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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