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신당 창당 없다”... 총선 역할론엔 답 안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23일 “일부 언론 등이 말하는 신당 창당은 생각해 본 일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창당 등 정계 개편설이 나오자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총선 역할론’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살 예방 상담 신고 통합 운영과 관련한 브리핑 후 ‘최근 민주당 비명계까지 아우르는 제3 지대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선 나는 정치를 떠나 있는 사람”이라며 “또 지금은 내가 맡고 있는 국민통합위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생각한 것 있느냐’ 등 이어지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김 위원장과 가까운 국민의힘 임재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무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추천하지도 않았다”고 썼다. 여권 관계자는 “김 위원장과 인요한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가깝지만 이번 인선 과정에는 관여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CBS라디오에서 “행여나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올 가능성에 대비해 영남 현역 기득권들이 집단적으로 방어막을 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을 둘러싼 정계 개편설과 이른바 ‘윤석열 신당설’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패배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간판으로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면 민주당 출신으로 창당 경험이 있는 김 위원장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통합위 만찬에 당 지도부와 주요 부처 장관, 대통령실 참모까지 대거 참석시켜 힘을 실으면서 ‘김한길 역할론’은 더 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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