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낳는 도구?” 시어머니의 지나친 건강 관리…이혼 사유 될까

김현주 2023. 10. 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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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시어머니의 지나친 건강 관리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시어머니가 자신을 아기 낳는 도구로만 여기는 것 같아 마음이 상했다.

이 변호사는 A씨가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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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매달 약 다 먹고 인증사진 보내달라고 했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시어머니의 지나친 건강 관리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A씨의 시어머니는 음식에 예민한 편이다. A씨가 시댁에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 때는 찬물을 마시려는 A씨의 컵을 낚아채더니 미지근한 물을 건넸다. 상견례 날에는 나물이나 생선 요리는 A씨 앞으로 밀어놓고 튀긴 음식은 저 멀리 놓으면서 반찬을 재배치했다.

결혼 이후부터는 시어머니의 간섭이 더욱 심해졌다. A씨는 "차가운 음료수를 절대 못 마시게 하고 케이크나 쿠키 같은 간식도 못 먹게 했다"며 "남편은 뭐든지 마음대로 먹는데 나만 제한을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시어머니가 자신을 아기 낳는 도구로만 여기는 것 같아 마음이 상했다. 시어머니는 A씨에게 한약과 영양제도 보내줬지만, A씨는 먹고 싶지 않았다.

그는 "시어머니가 매달 약을 다 먹고 인증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며 "이혼을 결심한 상태인데,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이채원 변호사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은 명백하다"면서도 "그 과정이 며느리에게 상당한 고통을 준다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A씨가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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