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강등이 현실로” 명가 수원, 반전이 가능할까
[앵커]
막바지로 접어드는 프로축구 K리그는 우승 판도 못지 않게 2부 리그 강등을 면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습니다.
한때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었던 수원 삼성의 강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위 6개 팀끼리 경쟁하는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부터 수원은 흔들렸습니다.
너무 일찍 실점하는 고질적인 수비 불안이 반복됐고, 결국 제주 원정에서 2대 0으로 완패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경기 뒤 염기훈 감독 대행과 주장 김보경은 팬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염기훈/수원 감독 대행 :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팬들한테 저희들이 이야기했던 부분을 선수들도 뼛속 깊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원은 11위 강원과 승점 1점 차 최하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대로 리그를 마치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1위, 10위 팀과 달리 2부 리그로 바로 강등됩니다.
K리그에서 통산 4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서울과 함께 수도권 최고 명문 구단이었던 수원의 몰락은 충격적입니다.
수원 팬들은 최근 경기장에서, 상복을 연상케 하는 검은색 옷을 입고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홈경기장에는 일부 서포터들이 분향소까지 설치하다 화재 사고가 나기도 했고, 타 구단 팬들이 수원의 강등을 조롱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4번 뿐. 수원 팬들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천금같은 연장 결승골로 강등을 면한 지난해의 기적을 바랄 뿐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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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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