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의 새 역사…광주FC, 2위 정조준
[KBS 광주] [앵커]
요즘 프로축구 광주FC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지난 주말 K리그1 선두 울산을 잡으면서 시민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0대 0,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42분!
경기내내 수비에 치중하다 골을 가로채 빠른 역습으로 상대 골망을 흔듭니다.
경기 종료 터진 극장골!
광주FC가 K리그 최강 울산 현대를 잡는 순간입니다.
이 골로 광주FC는 상위 6개 팀이 겨루는 파이널A 첫 승을 거뒀고 K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챔피언스 리그 출전권 획득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이건희/광주FC 공격수 : "여기서 안주하지 말고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찾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등 후보 1순위였던 광주FC는 매경기 K리그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K리그1에서 선수단 연봉 규모가 가장 적은 시민구단이지만,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기업구단을 잇따라 꺾으며 최소 실점 1위, 골득실차 2위 등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용병술로 팀을 이끄는 이정효 감독은 열악한 구단 상황에 아쉬움을 내비쳤지만 결과를 만들어내는게 우선이라며 2위까지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 "저 또한 부족하고, 구단도 부족하고 특히 환경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좀 개선이 된 다음에, 발전이 된 다음에 그때 한번 우승도 노려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승격팀 돌풍을 넘어 K리그 판도를 흔들고 있는 광주FC.
광주FC는 오는 28일 홈에서 인천을 상대로 4연승과 함께 K리그1 2위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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