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의 20년 노하우 고스란히 담긴 인도 IICC...한-인도 협력 메카로 발돋움
인도 정부의 핵심 MICE 프로젝트로 인도의 주요 정책이 구현되는 무대가 될 곳으로 전망되는 IICC는 약 18만㎡ 규모의 2단계 사업까지 마무리될 경우 아시아 전체에서는 5위, 서남아시아 권역 최대 규모의 전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 전시·컨벤션 업계가 주목하는 IICC가 대한민국에 알려지게 된 것은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가 운영을 맡게 되면서다.
킨텍스는 2018년 인도 최대 규모인 IICC 전시컨벤션센터의 국제 운영사를 선정하기 위해 인도 정부에서 국제 입찰을 진행, 킨텍스와 메쎄이상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해 프랑스, 홍콩 등 글로벌 운영사와의 경합 끝에 IICC 운영사로 선정됐다. 사업 운영권을 획득한 킨텍스는 이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인도 및 서남아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제 전시회, 컨벤션 교류를 통한 한-인도 핵심 산업 분야 집중 교류의 장을 펼침과 동시에 중국 무역 의존도를 줄이면서,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13억명 시장인 인도 진출의 길을 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킨텍스 관계자는 "당시 킨텍스는 3전시장 건립과 국내 타지역 전시·켄션센터 위탁운영 등 현안에 부딪혀 참여를 주저할 수 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주주기관인 KOTRA를 통해 산업부의 의견을 구했고, 산업부는 정부의 수출확대 기조와 정책 방향성을 고려해 도전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킨텍스는 주주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명과 보고를 진행한 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시작으로 본격 유치전에 돌입했다. 그 결과 2018년 6월 5일 인도 발주처로부터 공식 운영사로 선정됐음을 알리는 LOA(letter of award)를 받게 됐다.
이 결과는 해외 전시장 운영 경험이 풍부한 프랑스 GL Events, 홍콩 PICO 등 유수한 MICE 기업과 치열한 경합 끝에 얻어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킨텍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MICE 산업이 세계 전시장 운영 확보 경쟁에서 유럽, 미주, 홍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인도 정부는 10회 컨설팅을 예상했지만, 킨텍스의 경험과 노하우에 매료돼 컨설팅을 18회차까지 연장을 요청하기도 했다.
주요 컨설팅 내용을 살펴보면 △전시홀 바닥 하중 확대 (기존) 2ton/㎡ → (개선) 5ton/㎡ △전기 등 주요 설비 공급 용량 확대 (기존) 18kw/분전함 → (개선) 최소 50kw/분전함 △전시홀 바닥 트렌치 설비 신규 반영 △하역장 출입문 개선 제안하여 반영 설치 등이 반영되며, 킨텍스의 경험과 기술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킨텍스 관계자는 "IICC의 시공은 L&T라는 인도 내 최고 수준의 건설사가 담당했지만,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서 요구되는 시설 기준과 기술 트렌드를 현지 건설사가 완벽하게 이해하고 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킨텍스는 시설(엔지니어링) 분야 컨설팅을 통해 개선 사항을 전달하고 많은 부분이 반영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킨텍스는 이러한 기조에 맞추어 국내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로서 인도 IICC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내년 7월 ‘2024 KOREA EXPO’ 개최를 기획하였다. 총 전시면적 2만5천㎡ 로 뷰티, 메디컬, 환경, 에너지, 식품, 건설분야 등 종합전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립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성공적으로 전시장을 개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20년 운영기간 동안 한-인도 협력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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